
📍 오늘의 한 줄
"마지막까지 가우디로 가득 채운 바르셀로나, 그리고 새로운 도시 세비야로."
🗺️ 오늘의 여행 동선

오늘은 바르셀로나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다.
오전에는 전날 파업으로 취소됐던 가우디 투어를 하고,
중간에 투어에서 이탈해 공항으로 이동한 뒤
다음 여행지인 세비야로 넘어가는 일정.
하루에 관광과 도시 이동을 모두 해야 해서
이번 여행에서도 꽤 정신없는 하루가 될 것 같다.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아침
넷째 날이 밝았다.
피로도가 엄청 쌓이긴 했나 보다.
중간에 화장실 간다고 한 번 일어났다가
그다음부터는 그냥 딥슬립.
역시 극한으로 피곤하면
시차고 나발이고 없나 보다.
ㅋㅋㅋㅋ
오늘 가우디 투어 시작 시간은 오전 8시.
집합 장소는 카사 바트요였다.
다행히 숙소에서 가까운 곳이라
아침부터 엄청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전날 밤 오늘 입을 옷과 아침에 사용할 물건만 빼놓고
짐도 거의 다 정리해 놓은 상태.
준비를 마치고 빠르게 체크아웃했다.

캐리어는 숙소에 맡겨두고 출발!

마지막 아침만큼은 조금 천천히
시간에 여유가 있어
커피도 한 잔 마시면서 천천히 걸었다.
그런데 촛농이는 역시나 걱정봇.
시간 충분한데 자꾸 서두르길래
나는 일부러 더 천천히 걸었다.
ㅋㅋㅋㅋ
아니 이 얼마나 멋있고 낭만 가득한 거리인가.
이제 몇 시간 뒤면 바르셀로나를 떠나는데
조금이라도 더 보고 가야지.

그러다 촛농이가 어제 설명을 들었던 걸 발견했다.

'Tell people you love them'
뭐랬더라.
전날 가이드님께 이 문구에 대한 설명을 들었던 것 같은데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ㅋㅋㅋㅋ
그래도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것을
한 번 더 쳐다보게 되는 걸 보면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게 맞는 것 같다.
📍 가우디 투어 시작, 카사 바트요
집합 장소에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꽤 많았다.
나는 한 팀 정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충 봐도 세 팀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어제 고딕지구 야경투어에 이어
오늘 가우디 투어도 메멘토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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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투어 정말 인기가 좋은가 보다.
가이드님께 간단한 설명을 듣고
수신기를 받아 세팅한 뒤 바로 카사 바트요로 입장했다.
숙소 근처라 지난 며칠 동안 앞을 자주 지나갔는데
낮에 보면 항상 사람들로 가득했던 곳이다.
그런데 우리는 첫 타임 입장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아주 여유로웠다.
아주 좋아.
💡 카사 바트요 한눈에 보기
📍 위치
Passeig de Gràcia에 위치
🏛️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 이번 투어
내부 입장 + 가이드 설명
👍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
그냥 볼 때 지나치기 쉬운 건축 디테일을 설명과 함께 볼 수 있었던 것
※ 입장시간과 티켓 종류는 변경될 수 있으니 실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설명을 듣고 보니 진짜 다르게 보인다
1층부터 한 층씩 올라가면서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었다.
확실히 그냥 보는 것과
설명을 들으면서 보는 건 완전히 다르다.

디테일 하나하나에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알고 나니
가우디가 왜 천재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사실 그건 어제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면서부터
이미 충분히 느끼고 있었지만 말이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던 가우디답게
카사 바트요 내부에서도 직선보다는
유기적인 곡선과 형태가 정말 많이 보인다.
문이나 벽, 계단을 보고 있어도
딱딱한 건물 안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빛까지 계산해 놓은 디테일


개인적으로 가장 신기했던 부분 중 하나다.
건물 중앙의 채광 공간을 통해
안쪽 방들까지 자연광이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위쪽 타일은 진한 파란색,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연한 색을 사용했다.
위에서 들어오는 빛의 양이 더 많기 때문에
색의 농도를 다르게 해서 전체 공간의 빛이 최대한 균일하게 느껴지도록 설계한 것이다.
게다가 위쪽 창문은 작게, 아래쪽으로 갈수록 크게 만들어
빛과 환기까지 조절했다고 한다.
이런 설명을 하나씩 듣고 있으면
아니 이것까지 생각했다고?
싶어진다.
진짜 디테일의 신이다.

집무실까지 둘러본 뒤
가이드님의 내부 설명은 마무리.
잠깐 자유시간이 주어져
천천히 다시 둘러보고 사진도 열심히 찍었다.


밖에서 보면 또 다른 이야기가 보인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밖에서 다시 모였다.
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줄 알았는데
길 건너편으로 이동해서 외관 설명이 이어졌다.

멀리 떨어져서 보니
안에서는 보이지 않던 모습들이 다시 보인다.
뼈를 연상시키는 형태부터
용의 등을 떠올리게 하는 지붕까지.
성 조르디와 용의 전설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그 시대 주변 건물들과 얽힌 이야기까지 함께 들으니
그냥 특이하고 예쁜 건물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보는 느낌이었다.
가이드 투어 신청하길 잘했다.
📍 카사 밀라
그다음 장소는 카사 밀라.

아마 스페인에 와서 4일 동안
가장 많이 본 건물이 아닐까 싶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항상 지나쳤기 때문이다.
매일 봤던 건물인데
이번에는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제대로 바라봤다.
카사 밀라는 1906~1912년에 지어진 가우디의 마지막 민간 건축물로,
돌이 물결치는 듯한 외관 때문에 라 페드레라(La Pedrera)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재미있는 건 이곳이 처음부터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생활하기 위해 만든 주거 건물이었다는 것.
가우디는 큰 안뜰을 중심으로 빛과 환기가 들어오게 하고,
하중을 받는 벽 대신 기둥 구조를 활용해 내부 공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 건물에는
주거 공간이 남아 있다.
가이드님에게 실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었는데
이런 사람 사는 이야기가 섞이니
갑자기 관광지가 아니라
진짜 집처럼 느껴지는 게 재미있었다.
이번 투어에서는 내부 입장은 하지 않고
외관을 중심으로 설명을 들었다.
💡 카사 밀라 여행 포인트
카사 밀라는 외관만 보고 지나가도 충분히 독특하지만,
옥상 굴뚝과 내부 구조가 유명해서 시간이 충분하다면 내부 관람까지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가우디 반일 투어 일정상
외부 설명만 듣고 이동했다.
잠깐의 정비시간
카사 밀라 설명이 끝나고
구엘공원으로 이동하기 전 잠깐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슬슬 배고플 시간이기도 해서
간식거리를 살 사람들은 다녀오라고 하셨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가이드님이 사진도 찍어주셨다.
나와 촛농이는 선물도 살 겸
카사 밀라 옆에 있던 초콜릿 가게에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10시부터 영업.
구매 실패.
ㅋㅋㅋㅋ
돌아와 보니 아직 사진 타임 중이길래
우리도 마지막에 살포시 합류했다.




촛농이는 발이 많이 아파 잠깐 쉬고
나는 스타벅스로 향했다.
가보니 우리 팀 사람들도 이미 줄 서서 주문 중.
가이드님도 따라오셔서 주문을 도와주셨다.
역시 언어가 힘이다!!

나는 에그샌드위치와 크루아상 햄 샌드위치,
그리고 코르타도를 샀다.
간식까지 확보했으니 다시 출발.
그라시아 거리에서 발견한 가우디 타일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도
설명은 계속됐다.

그라시아 거리 바닥에 깔린
독특한 육각형 보도블록.
며칠 동안 계속 걸어 다닌 길인데
설명을 듣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
이렇게 여행을 하다 보면
같은 길도 설명을 듣기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르다.
또 한 번 느낀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
📍 구엘공원
버스를 타고 구엘공원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동안에도
가이드님이 가우디의 사랑 이야기부터
구엘과의 관계, 구엘공원이 만들어진 이야기까지 들려주셔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음악까지 틀어주시니 그냥 여행 방송 듣는 느낌.
그런데 한참 올라가다 보니...
진짜 높은 곳에 있다.
개인적으로 왔다면
입구 도착하기도 전에 지쳤을 것 같다.
ㅋㅋㅋㅋ
입구에 도착하니 사람이 정말 많았다.
사람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또 나오는 이야기.
소매치기 조심.
바르셀로나 여행 내내
이 말은 정말 수도 없이 들었던 것 같다.
💡 구엘공원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
구엘공원은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공원으로 만들어진 곳이 아니다.
1900년 에우세비 구엘이 가우디에게 의뢰해
바르셀로나의 부유층을 위한 영국식 전원주택단지를 만들려고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사업은 성공하지 못했고, 이후 바르셀로나 시가 인수해 1926년 공공공원으로 개방했다.
그리고 1984년에는 가우디의 다른 작품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실패한 주택단지가 바르셀로나 대표 관광지로

지금은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관광지지만
당시 계획했던 주택단지 사업은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전 세계 사람들이 이곳을 보러 찾아온다.
그리고 공원 안에는
가우디가 실제 거주했던 집도 남아 있다.
가우디는 이곳에서 1906년부터 1925년까지 살았고, 현재는 가우디 하우스 뮤지엄으로 운영되고 있다.
실패한 주택단지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셈이다.
여기에도 숨어 있는 가우디의 디테일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느라 가득한 광장.
그냥 예쁜 전망대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 여기도 장난이 아니다.
광장 아래에는 수많은 기둥이 있는 공간이 있고
빗물을 처리하고 저장하는 구조까지 함께 설계되어 있다.
실제로 현재도 광장에는 빗물 배수 시스템이 존재한다.

그리고 여기서 또 디테일 등장.
기둥과 천장, 타일 하나하나까지
전체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보이도록 만들어져 있다.
아니...
디테일이 쌓이고 쌓여 이 정도면 변태이다.
ㅋㅋㅋㅋ
몇 시간 동안 가우디 투어를 듣고 나니
왜 그의 건축물을 이야기할 때
자연, 빛, 곡선, 디테일
이 네 가지가 계속 나오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 구엘공원 방문 TIP
구엘공원은 우리가 갔을 때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특히 인기 있는 시간대는 티켓을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여행 일정이 확정됐다면 미리 예약하는 편이 좋다.
우리도 전날 갑자기 투어가 취소된 뒤
개별 입장권을 알아봤지만 원하는 시간의 표를 구하지 못했었다.
현재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당일 티켓이 매진되는 경우가 안내되고 있으니, 방문 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구엘공원 공식 홈페이지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관광
구엘공원 설명이 끝나고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원래 투어는 이후 사그라다 파밀리아까지 이어지지만
나와 촛농이는 여기서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오늘 세비야행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전날 이미 내부까지 관람했으니
아쉽지만 구엘공원을 마지막으로 자유시간을 즐기기로 했다.


촛농이와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달리가 사진을 찍었다는 방식도 따라 해보고.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만큼
조금이라도 더 보고, 더 남겨두려고 했다.
며칠 동안 정말 정신없이 돌아다녔는데
막상 떠나려고 하니 아쉽다.
좋았던 시간은 역시 금방 지나간다.
✈️ 이제 진짜 바르셀로나를 떠날 시간
자유시간이 끝난 뒤
가이드님께 여쭤보니 사그라다 파밀리아까지 금방 간다고 한다.
그럼 굳이 따로 택시를 탈 필요가 없지.
택시비도 아낄 겸 투어 버스로 함께 이동하기로 했다.
살짝 허기져서
아까 사둔 샌드위치도 박살 내기.
사실 커피는 버스에서 이미 박살 냈음;;
ㅋㅋㅋㅋ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도착한 뒤
바로 택시를 잡았다.
그런데...
테슬라다.

테슬라 처음 타봤는데
와 개 좋다.
신기방기.
기사님도 뭔가 자유로운 느낌이랄까.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별것 아닌 순간도 이상하게 기억에 남는다.
숙소에 도착해서 맡겨둔 캐리어를 찾고
곧바로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갑자기 뜀박질

보딩패스를 받고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직원이 알려준 게이트와
실제 우리가 가야 하는 곳이 달랐다.
그래서 다시 물어봤는데...
이번에는 반대편을 알려준다.
뭐지???
결국 게이트를 찾아
공항 안에서 진짜 미친 듯이 뛰었다.
ㅋㅋㅋㅋ
캐리어 끌고 뛰고
땀은 미친 듯이 나고.
겨우겨우 게이트 도착.


진짜 미친 듯이 땀 흘리고
초췌해진 모습이지만
그래도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전
셀카 한 장은 남겨야지.
떠나는 날이 되어서야 맑아진 바르셀로나

그리고...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날이 되어서야 날씨가 좋다.
ㅋㅋㅋㅋ
진짜 너무하네.
며칠 동안 비와 함께한 시간이 많았는데
떠나는 날 이렇게 맑아지니 더 아쉽다.
그래도 아직 신혼여행은 반이나 남았다.
바르셀로나와는 아쉽게 작별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도시
세비야로 향해본다.
였지만...
세비야야... 이게 맞니?


날씨 실화냐 이거....
뭔데.
왜 비가 억수같이 오냐고.
ㅋㅋㅋㅋ

심지어 착륙 직전에는
비행기가 엄청 흔들렸다.
손에 식은땀이 날 정도로 쫄렸는데
그래도 무사히 착륙.
일단 한시름 놓았다.
바르셀로나의 비를 피해 온 게 아니라
비를 데리고 온 건가 보다.
🚌 세비야 공항에서 시내로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공항에서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공항에서 나와
바닥의 안내 표시를 따라가니
버스 타는 곳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우리 숙소와 가까운 정류장까지는 버스로 이동.
그런데 문제는...
비가 너무 많이 온다.
결국 버스에서 내린 뒤
남은 거리는 그냥 택시를 탔다.
이때쯤에는 어느덧 밖도 어두워졌다.
📍 호텔 레이 알폰소 X
Hotel Rey Alfonso X
C/ Ximénez de Enciso, 35, Casco Antiguo, 41004 Sevilla, 스페인


드디어 세비야 숙소 도착.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에 비하면
당시 알아봤을 때 세비야 쪽 숙소 가격이 상대적으로 괜찮았고,
위치와 가격을 고려했을 때
무난하게 가성비가 좋아 보여 선택했던 곳이다.
무엇보다 이후 세비야를 돌아다녀 보니
주요 관광지를 걸어서 다니기 편한 위치였다는 게 꽤 좋았다.

다만 객실은...
인터넷에서 봤던 사진과는
느낌이 조금 많이 다르더라.
ㅋㅋㅋㅋ
생각보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호텔 객실과 위치, 실제 숙박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은
따로 자세하게 정리해 둔 글이 있으니
세비야 숙소를 알아보고 있다면 아래 글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다.
🏨 세비야 숙소 후기는 여기서
▶ 호텔 레이 알폰소 X 실제 숙박 후기|위치·객실·장단점 정리
짐부터 얼른 내려놓고
저녁을 먹으러 다시 밖으로 나갔다.
처음 만난 세비야의 밤


숙소 밖으로 나오자마자 느껴졌다.
도시의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바르셀로나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
좁은 골목과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내가 생각했던 세비야의 모습과 꽤 비슷했다.
비가 오는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벌써부터 느낌이 좋다.
세비야 첫 끼는... 한식
그렇게 세비야에서 먹는 첫 저녁은...
한식.
ㅋㅋㅋㅋ
스페인까지 와서 무슨 한식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이때는 그냥 한식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고집을 부려 먹으러 왔다.



며칠 동안 스페인 음식을 계속 먹다 보니
익숙한 맛이 들어오는 순간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역시 한국인은 한국인인가 보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마무리는 젤라또 하나씩.
젤라또를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 바르셀로나 마지막 날 일정 한눈에 보기
| 카사 바트요 | 내부 관람 | 가이드 투어 |
| 카사 밀라 | 외관 관람 | 가이드 설명 |
| 구엘공원 | 내부 관람 | 가이드 투어 + 자유시간 |
| 사그라다 파밀리아 | 이동 경유 | 전날 내부 관람 완료 |
| 바르셀로나 → 세비야 | 항공 이동 | 공항 이동 |
| 세비야 | 호텔 체크인 | 공항버스 + 택시 |
| 저녁 | 한식 + 젤라또 | 세비야 첫 저녁 |
개인적으로 이날처럼 오전에 관광하고 오후에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일정이라면 짐을 미리 정리해 두는 게 정말 편했다.
우리는 전날 밤 대부분의 짐을 싸두고
아침에 체크아웃하면서 숙소에 캐리어를 맡겼다가
투어가 끝난 뒤 바로 찾아 공항으로 이동했다.
덕분에 마지막 날 오전까지
바르셀로나를 거의 꽉 채워서 볼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안녕, 이제 세비야다
아침에는 카사 바트요에서 시작해
카사 밀라와 구엘공원까지.
어제 파업 때문에 취소됐던 가우디 투어를
결국 마지막 날에 해냈다.
그리고 그대로 숙소에서 짐을 찾아
공항으로 이동하고,
게이트를 찾느라 미친 듯이 뛰고,
비행기를 타고 바르셀로나를 떠나
또다시 비가 쏟아지는 세비야에 도착했다.
돌이켜보면 정말 정신없는 하루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내가 보고 싶었던 가우디의 건축물들로 채울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 바르셀로나에 왔을 때는
그냥 유명하니까 보는 관광지라는 생각도 조금 있었는데,
며칠 동안 직접 보고
설명을 듣고
건물 안까지 들어가 보고 나니
왜 가우디가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인물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리고 이번 가우디 투어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그냥 보는 것과 알고 보는 것은 정말 다르다는 것.
카사 바트요의 빛부터
카사 밀라의 구조,
구엘공원의 자연을 이용한 설계까지.
그냥 지나쳤다면
'신기하다', '예쁘다' 정도로 끝났을 것들이
설명을 듣고 나니
전혀 다르게 보였다.
그렇게 우리의 바르셀로나 여행은 끝.
그리고 이제부터는
세비야다.
▶ 다음 이야기
세비야에서 맞이한 첫 아침.
그런데...
비가 또 무친 듯이 쏟아진다.
준비도 거의 하지 않고 시작한 세비야 여행에서
겨우 구한 알카사르 입장권 하나.
그리고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스페인 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현지음식을 만나게 된다.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Wanny Life 한 줄 기록
마지막까지 가우디로 꽉 채운 바르셀로나. 그냥 보는 것과 알고 보는 것은 정말 달랐고,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한 채 우리의 여행은 세비야로 이어졌다.
🇪🇸 스페인 신혼여행 이어보기
◀ 이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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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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