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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스투어/여행

🇪🇸 스페인 신혼여행 #04 | 사그라다 파밀리아 야경, 그리고 이틀 만에 찾은 한식

by wanny-life 2026. 8. 8.

 

📍 오늘의 한 줄

"밤에 처음 마주한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압도적이었고, 결국 우리를 살린 건 김치찌개였다ㅋㅋ"


🗺️ 오늘의 여행 동선

 


여행 시작

꼬르따도까지 야무지게 마시고 드디어 숙소로 복귀했다.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된 건지 잠이 미친 듯이 쏟아졌다.

'조금만 쉬어야지.'

했는데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한참을 푹 자고 있었는데 촛농이가 나가자고 깨웠다.

솔직히 너무 잠에 취해 있어서 일어날 정신이 아니었다ㅋㅋ

그냥 이대로 계속 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촛농이 얼굴을 보니...

더 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까지 와서 자다가 하루를 끝낼 순 없지.

바로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갈 준비 완료.

오늘 밤 목적지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 사그라다 파밀리아

사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내일 일정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래서 오늘 굳이 갈 필요는 없었는데,

밤에 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또 다르지 않을까?

싶었다.

숙소에서도 너무 멀지 않았고 산책도 할 겸 걸어가기로 했다.


걷다 보니 거의 다 도착할 때쯤 건물 사이로 조금씩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멀리서 봤을 때는

'오, 저기 있네.'

정도였다.

그런데 가까이 갈수록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리고 바로 앞에 도착한 순간.

와....

촛농이랑 둘이서 그냥 감탄만 했다.

사진에서 수도 없이 봤던 건축물인데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건 정말 달랐다.



건물 자체의 크기도 엄청난데,

가까이에서 보니 외벽을 가득 채운 조각과 구조가 진짜 압도적이었다.

사진으로 담아보려고 계속 찍어봤는데

뭔가 내가 보고 있는 느낌이 사진에는 안 담긴다.

이건 진짜 직접 봐야 한다.

왜 사람들이 바르셀로나 여행하면 사그라다 파밀리아 노래를 부르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살짝 뒤로 가서 전체를 볼까 하다가 아예 건물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옆으로 걸어갈 때까지만 해도 별생각 없었는데,

반대편에 도착하고 깨달았다.

아... 여기가 제대로구나.


📷


조명이 켜진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정면에서 바라보니 또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진짜 한참을 서서 바라봤다.

촛농이랑 둘이

"와..."

"미쳤다..."

이것만 반복한 듯ㅋㅋ

정말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위대한 건축물이 맞는 것 같다.


💡 밤에 본 사그라다 파밀리아

✔ 낮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 조명이 켜지면서 건축물의 입체감이 더 잘 느껴졌다.

✔ 다음날 내부 관람 예정이어도 야경은 따로 볼 만했다.

✔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추천.

우리처럼 숙소가 멀지 않다면 저녁 산책 겸 한번 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밤이라 더 좋았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이번에는 뷰포인트 쪽으로 이동했다.

밤이라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내일 낮에 다시 오면 분명 사람이 엄청 많겠지.

그 생각이 드니

지금이 기회다ㅋㅋ

사진을 열심히 찍기 시작했다.


 


사람이 적으니 사진 찍기도 훨씬 편했다.

낮에 보는 모습도 기대됐지만,

개인적으로 이때 본 야경도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렇게 한참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나서야 발길을 돌렸다.

어차피 내일 다시 사그라다 파밀리아 일정이 있으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돌아가는 길은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돌아가는 길은 지하철로 이동.
지하철에서 지도를 보는데
건물과 도로가 정말 반듯반듯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역시 계획도시답게 정말 짜임새 있게 잘 설계했다ㅋㅋ

실제로 걸어 다닐 때도 느꼈지만
지도로 보니 그게 더 확실하게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한식이 먹고 싶다

시간은 늦었지만 아직 저녁을 제대로 먹지 않았다.

뭘 먹을까 촛농이랑 이야기하다가

결국 나온 단어.

한식.

ㅋㅋㅋㅋㅋㅋ

첫날만 해도 나는 아주 완강했다.

"스페인까지 왔는데 한식 먹을 일은 없을 것이다."

라고.

그런데...

이틀 만에 무너졌다.

촛농이랑 서로 쳐다보면서 민망하게 웃었다ㅋㅋ

나도 이제 진짜 한국 아저씨가 다 됐나 보다.

스페인 음식도 새롭고 맛있긴 한데

며칠 먹다 보니 뭔가 혀가 계속 피곤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김치가 너무 먹고 싶었다.


📍 SEOUL NADRI 서울나들이

우리가 처음 선택한 곳은 서울나들이.

이곳을 고른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후기가 미쳤다.



후기 하나하나에서 진심이 느껴졌다ㅋㅋ

한두 개도 아니었다.

한국 음식이 그리워진 여행객들의 절규가 가득했다.

그리고 지금 우리의 마음도 딱 저랬다.

솔직히 말하면 스페인 음식들 새롭고 좋지만...

나한텐 안 맞다ㅋㅋㅋㅋ

한식이 짱이다 젠장.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다.

촛농이와 나는 폭풍 워킹으로 서울나들이를 향했다.

시간이 늦어서 서둘러야 했다.


드디어 도착!!!

그런데...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들어가서 물어보니

마감이라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또르르....

진짜 절망적이었다ㅠㅠ

눈앞까지 와서 못 먹는다니.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

한번 한식에 꽂혀버리니 이제 다른 음식은 생각도 안 났다.

그런데 서울나들이에서 거절당하고 나니

나도 그렇고 촛농이도 급격하게 지쳐버렸다.

그냥 숙소로 돌아갈까 싶었다.

하지만...

이대로 가기엔 너무 가슴이 아팠다.

여기까지 와서 김치 냄새도 못 맡고 돌아갈 순 없다ㅋㅋ

급하게 늦게까지 하는 다른 한식당을 검색했다.

진짜 마지막이다.


📍 한식당 한인정

마지막 희망을 품고 찾아간 곳은

한인정.

도착해서 가게 분위기를 살펴봤는데 너무 조용했다.

불안하다.

설마 여기도 끝난 건가....

조심스럽게 들어가서 아직 식사가 가능한지 물어봤다.

그리고...

다행히 받아주셨다.

살았다ㅋㅋㅋㅋ


김치찌개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나는 김치찌개.

촛농이는 비빔밥.

고민할 것도 없었다.

주문하고 잠깐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반찬들이 먼저 나와 있었다.



오이를 하나 집어먹었다.

그 순간.

텁텁하던 혀가 정화되는 기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별거 아닌 오이인데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김치찌개 등장.



한입 먹는데...

아... 이거지.

정말 맛있었다.

그냥 정신없이 처묵하였다ㅋㅋ

스페인에서 먹은 음식들이 맛없었다는 게 아니다.

꿀대구도 맛있었고,

해산물도 훌륭했고,

꼬르따도도 좋았다.

그런데 결국 나는...

한국인이었다.

김치찌개 한 숟갈에 행복지수 풀충전ㅋㅋ

촛농이도 비빔밥을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다.

그렇게 둘 다 배부르고 행복한 상태로 가게를 나왔다.


여행에서는 편한 신발이 최고다

그런데 오늘 하루 많이 걸어서인지 촛농이 발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다.

스냅 촬영 때문에 구두도 신었고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보니 결국 발에 물집까지 잡혔다.

더 걷는 건 무리일 것 같아서 숙소까지는 택시를 타기로 했다.

숙소에 도착하고 촛농이가 씻는 동안

나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목적지는 근처 마트.

손톱깎이를 사러ㅋㅋ



근데 마트로 걸어가다 문득 느꼈다.

이제 이 근처는 지도도 없이 다닌다.

며칠 있었다고 벌써 길이 눈에 익었다.

여행지에서 이런 느낌이 들 때가 참 좋다.

처음에는 모든 길이 낯설었는데,

어느 순간 익숙한 골목이 생기고

자주 가는 마트가 생기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바르셀로나에서 한 달 살기도 한번 해보고 싶다.


숙소로 돌아와 촛농이 발도 정리해주고,

드디어 길었던 둘째 날을 마무리했다.

아침에는 FC 바르셀로나 박물관.

오후에는 스냅 촬영.

비니투스에서 점심.

꼬르따도 한잔.

그리고 밤에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야경과 김치찌개까지ㅋㅋ

지금 다시 생각해도

하루를 진짜 길게 썼다.

그래도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둘째 날은 그만큼 기억에 남는 것도 많았다.

이제 진짜 자자.

굿나잇 바르셀로나🌙


💡 오늘 여행에서 느낀 것

✔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낮에 내부 관람 예정이어도 야경을 따로 볼 만했다.

✔ 여행 중 한식이 생각나는 건 생각보다 빠르다ㅋㅋ

✔ 늦은 시간 식당을 찾는다면 영업시간과 주문 마감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 하루 종일 걷는 일정이라면 무엇보다 편한 신발이 최고.

특히 우리는 스냅 촬영 때문에 구두까지 신어서 촛농이 발이 완전히 고생했다.


📝 Wanny Life 한 줄 기록

"밤에 처음 마주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그리고 결국 우리를 위로해준 김치찌개ㅋㅋ"


▶ 다음 이야기

셋째 날.

원래 예정되어 있던 가우디 투어가 운송 총파업으로 취소됐다.

그런데 문제는...

구엘공원 티켓도 이미 매진.

하나부터 열까지 쉽게 흘러가는 게 없는 이번 여행ㅋㅋ

결국 계획을 바꿔 여유롭게 낮의 고딕지구를 돌아보고, 호프만 베이커리와 보케리아 시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드디어

산 파우 병원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로.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 스페인 신혼여행 이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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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신혼여행 #03 | 바르셀로나 스냅, 비와 함께 남긴 우리

📍 오늘의 한 줄"비 때문에 걱정했던 순간까지, 결국 우리만의 바르셀로나가 되었다." 🗺️ 오늘의 여행 동선 오전에 FC바르셀로나 박물관을 보고 엠파나다까지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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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이야기
🇪🇸 스페인 신혼여행 #05 | 비 오는 고딕지구, 계획이 틀어져서 더 좋았던 하루

 

🇪🇸 스페인 신혼여행 #05 | 비 오는 고딕지구, 계획이 틀어져서 더 좋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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