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번 여행 한눈에 보기
| ✈️ 항공편 | 아시아나 OZ511 |
| 🕐 비행시간 | 약 14시간 |
| 🚌 공항 이동 | A1 에어로버스 |
| 🏨 숙소 | Casa Mimosa Hotel |
| 🍴첫 식사 | La Flauta |

드디어 신혼여행 출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혼여행 날이다.
어찌 보면 결혼식보다 더 기다렸던 날이었던 것 같다.
11시 50분 비행기라 새벽부터 준비를 해야 했는데, 애매하게 자면 더 피곤할 것 같아서 나는 그냥 밤을 새기로 했다.
짐은 대부분 미리 챙겨두고 촛농이만 잠깐 눈을 붙였다.
나는 새벽까지 게임을 하며 버텼다.
생각보다 시간이 정말 안 갔다.



새벽 5시.
드디어 출발.
차례대로 씻고 준비를 마친 뒤 택시를 불렀다.
다행히 바로 콜이 잡혀 도룡동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새벽이라 그런지 거리가 정말 조용했다.
여행이 시작된다는 설렘도 있었지만 아직은 잠이 덜 깬 상태였다.
생각보다 훨씬 일찍 도착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가장 먼저 eSIM부터 설치하기로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엄청 헤맸다.
아무리 해도 연결이 안 된다.
검색해 보니 한국에서는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현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괜히 이것저것 만지지 말고 그냥 기다리는 게 답이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니 바로 연결됐다.
💡 TIP
eSIM은 국내에서는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 도착 후 자동 활성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너무 당황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사이 공항버스가 도착했다.
버스에 타자마자 바로 꿈나라행.
숙면을 취하고 눈을 떠보니...
벌써 인천공항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진짜 오랜만의 인천공항.
그런데 설레기보다는...
잠이 덜 깨서 계속 어리바리 까는 중이었다.


체크인은 미리 해두었지만 혹시 엑스트라 레그룸으로 변경할 수 있을까 싶어 직원에게 물어봤다.
아쉽게도 자리가 떨어져 있어서 포기.
촛농이는 나 힘들다고 떨어져 앉자고 했지만,
신혼여행인데 그럴 수는 없지.



셀프 수하물도 금방 맡기고 출국장으로 향했다.
화장실 가는 길에 어디서 많이 본 분이 지나가길래 자세히 보니 이제이쿡님이었다.
공구를 통해 우리 집 살림도 많이 장만해서 괜히 반가운 마음에 인사라도 드릴까 했는데...
촛농이의 강력한 만류.
결국 조용히 화장실로 연행당했다.
ㅋㅋㅋㅋ

시간이 지나 촛농이가 인스타를 보는데...
오른쪽 끝에 우리가 살짝 등장했다.
신기한 경험.
재승이형이 미리 스마트패스를 등록해두라고 했었는데,
진짜 등록하길 잘했다.
거의 하이패스 수준이었다.
줄도 거의 없이 바로 심사장 통과.

💡 TIP
인천공항 스마트패스는 미리 등록하면 출국 심사를 훨씬 빠르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체감 차이가 꽤 큽니다.
면세점으로 직행.
딱히 살 건 없었지만 장시간 비행이라 씨가드 하나씩 구입.


살짝 출출해서 KFC도 먹고 커피까지 한잔.
그 와중에 촛농이는 소식 중.
8번 게이트 앞에서는 제2나라도 하고 여행자 보험도 가입했다.
틈새 셀카까지 완료.


드디어 탑승.
이번 항공편은 아시아나 OZ511.
인천에서 바르셀로나까지 가는 직항이다.
좌석은 3-3-3 배열.
운 좋게 우리 옆자리가 비어 있었다.
14시간 비행인데 이거 하나만으로도 난이도가 조금 내려갔다.

남은 거리를 보는데...
11,000km.
숫자만 봐도 압박감이 엄청났다.
'진짜 유럽 가는구나.'
안정권에 들어서자마자 첫 번째 기내식.


나는 치킨덮밥.
촛농이는 소불고기쌈밥.
야채도 신선했고 생각보다 꽤 맛있었다.
후식 케이크까지 먹고 와인, 음료수, 커피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밥 먹고 바로 맥주 한 캔.
영화까지 보니 시간이 조금은 빨리 갔다.
눈을 한번 붙이고 일어나니 두 번째 기내식.


나는 새우가스 덮밥.
촛농이는 유산슬 덮밥.
벌써 조금 질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리기 전 브리또까지.

이쯤 되니...
사육당하는 기분이다.
그래도 긴 비행이라 계속 먹을 게 나오는 건 나쁘지 않았다.
드디어 착륙.
14시간.
진짜 길었다.

짐을 찾고 공항 밖으로 나왔다.
이제 A1 에어로버스를 타고 바르셀로나 시내로 이동하면 된다.
그런데...
A1 버스 타는 곳을 찾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공항 밖으로 조금만 나가면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밖으로 걸어나가야 했다.
표지판이 있긴 하지만 처음이라면 은근 헷갈릴 수도 있다.

💡 TIP
A1 에어로버스 정류장은 공항 출구 바로 앞이 아니라 조금 더 바깥쪽에 있습니다.
표지판을 따라 계속 이동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표는 기계에서 바로 구매했다.
편도 1인 7.25유로.


버스를 타니 카탈루냐 광장까지는 정말 금방이었다.
약 35분 정도.
숙소까지는 애매한 거리.
택시를 탈까 고민했지만 첫날이라 거리도 구경할 겸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가는 길에 까사밀라도 만났다.
'여기는 나중에 제대로 보자.'
하고 그냥 지나쳤다.
오늘 숙소는 Casa Mimosa Hotel.

바르셀로나에서는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한 호텔이다.
객실도 생각보다 넓었고 화장실도 만족스러웠다.
다만 슬리퍼가 없어서 조금 불편했다.
내일 제일 먼저 슬리퍼부터 사야겠다.
방에서는 수영장도 보였다.
내일 한번 구경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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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쉬기엔 살짝 아쉬웠다.
가까운 꿀대구 맛집 라 플라우타(La Flauta) 로 향했다.


기내식을 워낙 많이 먹어서 간단하게 맛만 보기로.
뽈뽀와 꿀대구만 주문.
촛농이는 끌라라 한잔까지.



확실히 스페인 음식은 조금 짠 편이었다.
소금이 씹히는 느낌이 들 정도.
그래도 정말 맛있었다.
특히 꿀대구는 한국에서는 쉽게 맛보기 힘든 조합이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
유명한 파인애플 환타도 하나 사서 들어왔다.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신기했던 점 하나.
닫힘 버튼이 없다.
사소한 부분인데 은근 불편했다.
씻고 침대에 누워 블로그를 간단히 정리하니 어느새 밤 11시.
그런데 몸은 아직 한국 시간 새벽 6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컨디션이 좋을 리가 없었다.
그래도 창밖으로 보이는 바르셀로나의 첫 야경을 보니
'드디어 왔구나.'
그 생각 하나로 피곤함이 조금은 잊혔다.
그렇게 우리의 스페인 신혼여행 첫날이 끝났다.
📌 다음 이야기
시차 때문에 새벽 3시에 눈을 떠버린 둘째 날.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FC 바르셀로나 박물관이었습니다.
캄프 누는 리모델링 중이라 아쉬웠지만, 메시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큰 바르사 스토어에서 결국 지갑도 열리고 말았습니다.
👉 2일 차 ① : FC 바르셀로나 박물관 & 바르샤 스토어 방문기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