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도 아리의 3일치 이유식을 만드는 날.
지난번 처음으로 이유식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기록해봤는데,
앞으로도 촛농이가 이유식을 만들 때마다
그날 들어간 재료와 아리가 먹는 양, 새롭게 시도한 것들을 하나씩 남겨보기로 했다.
지난 #1에서는 연어, 소고기, 닭고기를 이용해 세 가지 이유식을 만들었고
오트밀도 각각 한 스푼씩 넣어줬다.
이번에는 구성이 조금 달라졌다.
① 소고기 + 완두콩 + 연근
② 닭고기 + 배추 + 애호박
③ 대구살 + 무 + 양송이버섯
그리고 지난번 오트밀 대신
이번에는 현미를 각각 20g씩 넣어줬다.
이번에 아리가 처음 먹어보는 재료는 연근.
같은 방식으로 이유식을 만들고 있지만
재료가 하나씩 달라지니 이번에도 기록 시작.
🥬 이번 3일치 이유식 재료



첫 번째는
소고기 + 완두콩 + 연근
이번에 처음 먹어보는 연근이 들어간다.
두 번째는
닭고기 + 배추 + 애호박
세 번째는
대구살 + 무 + 양송이버섯
이렇게 세 가지다.
지난 글에서도 느꼈지만
이유식 한 그릇만 보면 잘 모르는데
세 가지 메뉴에 들어갈 재료를 전부 꺼내놓으면 생각보다 종류가 많다.
이번에도 가능한 재료는 신선하게 준비하고,
미리 손질해둔 재료는 냉동 큐브를 활용했다.
매번 모든 재료를 그날그날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3일에 한 번씩 계속 이유식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대구살은 비린맛 줄이기부터

이번 생선은 대구살.
아리가 생선 특유의 비린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생선은 그냥 바로 넣지 않고 한 번 손질해서 사용하고 있다.
먼저 대구살을 분유를 탄 물에 잠시 담가둔다.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라
꺼낸 대구살을 끓는 물에 한 번 살짝 데친 뒤 이유식에 넣는다.
예전에 이런 과정 없이 생선을 넣어 이유식을 만들어보니
완성됐을 때 비린내가 생각보다 확 났다.
아무래도 간을 하지 않는 아기 이유식이라
생선 냄새가 더 잘 느껴지는 것 같았다.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이렇게 한 번 손질하고 만들면 비린맛이 덜해서
요즘은 생선 이유식을 만들 때 이 과정을 거치고 있다.
🍚 이번에는 오트밀 대신 현미

지난 #1에서는 쌀과 함께
각 메뉴에 오트밀 15g씩 넣어줬다.
이번에는 오트밀 대신 현미를 준비했다.
양은 각 메뉴에 20g씩.
그렇다고 매번 모든 양을 칼같이 맞추는 건 아니다ㅋㅋㅋ
지난번에도 이야기했듯
촛농이는 전체적인 기준은 잡아두되
완성되는 양과 농도를 보면서 조금씩 조절해서 만들고 있다.
이유식을 계속 먹이다 보니
쌀만 사용하는 것보다 이렇게 곡물도 조금씩 바꿔가며 넣어보고 있다.
🍲 세 칸에 나눠서 한 번에 끓이기

이번에도 스타우브 냄비에 칸막이를 넣어
세 가지 이유식을 동시에 만든다.
한쪽에는 소고기와 완두콩, 연근.
한쪽에는 닭고기와 배추, 애호박.
마지막에는 대구살과 무, 양송이버섯.
여기에 준비한 쌀과 현미진밥을 나눠 넣고
담은수 육수를 부어 끓여준다.
기본적인 만드는 방법은 지난 #1과 같다.
촛농이는 보통 20분 정도를 기준으로 끓이고,
중간중간 수분이 부족해지면 육수를 조금씩 추가해준다.
집에 있는 스타우브 냄비가 조금 작은 편이라
칸막이를 넣으면 뚜껑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수분이 꽤 날아간다.
그래서 그냥 20분 타이머를 맞춰놓고 끝내는 게 아니라
육수 넣고 → 저어주고 → 다시 끓이고 → 부족하면 또 육수 넣고.
이 과정을 반복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쌀을 직접 먹어보고 익은 정도를 확인한다.
아리가 입안에서 충분히 으깨 먹을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완성.
🌾 들깻가루는 먹기 직전에
대구살 이유식에는 들깻가루도 함께 먹이고 있다.
들깻가루는 냄비에서 이유식을 끓일 때부터 넣는 게 아니라
완성된 이유식을 먹일 때 따로 넣어준다.
처음 먹일 때는 1g 정도부터 시작했고,
잘 먹는 걸 확인한 뒤에는 3g 정도까지 넣어주고 있다.
그래서 소분할 때는
대구살 + 무 + 양송이버섯
까지만 들어가고,
들깻가루는 먹기 직전에 추가하는 방식이다.
🥣 이번에도 3일치 이유식 완성

이번에도 세 가지 메뉴를 완성해서
3일 동안 먹을 수 있도록 하나씩 소분했다.
현재 아리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한 끼 약 160g 정도를 먹고 있다.
이번 메뉴는
소고기 + 완두콩 + 연근
닭고기 + 배추 + 애호박
대구살 + 무 + 양송이버섯
그리고 지난번 오트밀 대신
각각 현미진밥 20g씩.
대구살 이유식에는 먹기 직전 들깻가루까지 추가한다.
이렇게 또 3일치 아리 밥 완성.
❤️ 같은 이유식인데 매번 조금씩 달라진다
이유식 기록을 시작하고 보니
3일에 한 번 비슷한 과정을 반복하는 것 같으면서도
막상 들어가는 재료를 보면 매번 조금씩 다르다.
지난번에는 우엉을 처음 먹어봤고
이번에는 연근을 처음 먹어본다.
오트밀을 넣었던 자리에는 현미가 들어갔고,
연어 대신 이번에는 대구살이 들어갔다.
아리가 먹어본 재료가 하나씩 늘어나면서
이유식 조합도 자연스럽게 다양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기록해두면 나중에는
‘이때는 이런 걸 먹었구나.’
하면서 우리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다.
촛농이는 여전히 3일에 한 번씩
재료를 준비하고, 육수를 넣고, 냄비 앞에서 저어가며
아리의 다음 9끼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아리는 그걸 또 야무지게 먹어준다ㅋㅋㅋ
이번에도 잘 먹어주길 바라면서
우리 집 이유식 기록 #2 끝.
다음 3일치 이유식도
새로운 재료와 조합이 생기면 계속 기록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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