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가 어느새 아랫니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요즘은 뭐든 손에 잡히면 입으로 가져가고 계속 오물오물 씹으려고 한다.
치발기도 잘 가지고 놀지만 먹을 수 있으면서
손으로 잡고 씹어볼 수 있는 간식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티딩러스크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시중 제품도 많지만 직접 만들어보면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내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이번에는 정확한 중량을 기록해두고 만든 것이 아니라
반죽 상태를 보면서 재료를 넣었다.
그래서 이 글은 그대로 따라 만드는 정확한 레시피보다는
단호박 티딩러스크를 처음 만들어본 과정과 실패했던 부분을 기록한 후기에 가깝다.
준비한 재료
이번에 사용한 재료는 간단했다.
- 단호박
- 쌀가루
- 분유
아직 이유식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던 시기라
아리가 먹어본 익숙한 재료 위주로 사용했다.
당시 정확한 중량은 따로 기록하지 못했다.
다시 만든다면 재료의 양까지 함께 기록해서
첫 번째 결과와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보고 싶다.
단호박 티딩러스크 만들어보기
먼저 단호박을 충분히 익힌 뒤 잘 으깨주었다.
여기에 쌀가루와 분유를 넣고 반죽한 뒤
아리가 손으로 잡기 편하도록 길쭉한 막대 모양으로 만들었다.
에어프라이어 160도에서 10분, 한 번 뒤집은 뒤 다시 160도에서 10분 구웠다.
당시 사용한 재료의 정확한 중량은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에
같은 온도와 시간으로 만들더라도 반죽 상태나 크기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첫 도전은 살짝 실패했다
사실 처음부터 만족스럽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반죽을 조금 더 되직하게 만들면
티딩러스크가 단단하게 잘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반죽을 되직하게 만들었는데 막상 구워보니
내가 생각했던 식감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다.

정확한 재료 비율을 기록하지 않았던 것도 지금 생각하면 아쉽다.
쌀가루와 분유를 어느 정도 넣었을 때
어떤 식감이 나오는지 비교할 수 있었다면
다음번에 조절하기가 훨씬 쉬웠을 것 같다.
이번에는 첫 시도에서 끝났지만
다음에 다시 만든다면 재료의 중량과 반죽 상태를
함께 기록하면서 차이를 비교해볼 생각이다.
그래도 아리의 반응은?
완성된 티딩러스크를 아리에게 건네봤다.
처음에는 신기한 듯 한참 만져보더니
이내 입으로 가져가 오물오물 씹기 시작했다.
아직 능숙하게 먹는 단계는 아니었지만
직접 손으로 잡고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첫 시도라 내가 원했던 식감으로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아리가 새로운 간식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은 좋았다.
직접 만들어보니 아쉬웠던 점
처음 만들어본 티딩러스크라 만드는 과정 자체는 재미있었지만,
지금 다시 보면 가장 아쉬운 건 정확한 양을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단호박의 양과 쌀가루·분유의 비율에 따라
반죽 상태가 달라질 수 있는데 당시에는 눈대중으로 맞췄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무엇을 얼마나 조절해야 할지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다음에 다시 만든다면 단순히 ‘반죽을 조금 묽게 해야겠다’ 정도로 끝내지 않고
각 재료의 중량과 완성된 식감까지 같이 기록해볼 생각이다.
마무리
단호박, 쌀가루, 분유 세 가지로 처음 만들어본 아리의 티딩러스크.
첫 도전부터 완벽하게 성공한 것은 아니었지만
직접 만들어보니 어떤 부분을 다음번에 바꿔야 할지는 알 수 있었다.
특히 이번에는 반죽을 되직하게 만들었는데 원하는 식감이 나오지 않았고,
정확한 재료 중량도 기록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그래도 아리가 직접 손으로 잡고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첫 티딩러스크 만들기 자체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다음에 다시 만들게 된다면 이번 기록을 바탕으로
재료 양부터 제대로 기록해서 비교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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