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에어컨이었다.
특히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에어컨을 계속 틀어도 될까?'
'몇 도가 적당하지?'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감기 걸릴까 봐 에어컨 켜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오히려 더운 환경이 아기에게 더 힘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우리 집만의 기준이 생겼다.
참고로 우리 집은 최근 아리방에 LG 휘센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했다. 설치 과정과 선택 이유는 아래 글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다.
👉 아기방 벽걸이 에어컨 설치 후기 | LG 휘센 6평형 선택한 이유
우리 집은 24~25도로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보통 24~26도 정도를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집은 평소 25도로 맞춰두고 생활한다.
그러다가 아리가 낮잠을 자면서 등에 땀이 나거나
몸이 끈적거리는 느낌이 들면 24도로 한 단계 낮춘다.
그리고 유난히 더운 날이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23도까지 낮춰 사용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너무 추운 거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숫자보다 중요한 건 아리의 상태를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도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것
우리 집은 에어컨 온도보다 아리 몸 상태를 먼저 확인한다.
손이나 발은 원래 차가운 경우도 많아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대신
- 목 뒤
- 등
- 가슴
이 부분을 만져본다.
등에 땀이 나거나 끈적거리는 느낌이 있으면
조금 더운 상태라고 생각하고 온도를 한 단계 낮춘다.
반대로 몸이 차갑거나 추워 보이면 다시 온도를 올려준다.
결국 몇 도가 정답인지보다 우리 아이가 편안한지가 더 중요했다.
에어컨을 틀면 감기에 걸릴까?
나도 처음에는 에어컨을 오래 틀면 감기에 걸리는 줄 알았다.
하지만 감기는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것이지
에어컨 자체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
물론 실내가 너무 춥거나 건조하면 아이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 집은 온도뿐 아니라 습도도 함께 신경 쓰고 있다.
우리 집 여름 에어컨 사용법
특별한 방법은 아니지만 몇 가지는 꼭 지키려고 한다.
- 에어컨 바람이 아리에게 직접 닿지 않게 하기
- 하루에 한두 번 환기하기
-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기
- 땀이 나는지 수시로 확인하기
- 온도보다 아이 컨디션을 먼저 보기
이렇게 사용하니 아리도 잘 자고, 우리도 조금은 안심이 된다.
육아하면서 느낀 점
육아를 시작하고 느낀 건 정답이 하나 있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다.
에어컨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몇 도가 좋다'는 글만 찾아봤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아이가 편안하게 지내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다.
지금은 아리가 낮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등을 한 번 만져보는 게 우리 집 여름 루틴이 됐다.
올여름도 너무 덥겠지만, 온도 숫자에만 너무 얽매이기보다
아이 상태를 자주 살펴보면서 시원하고 쾌적하게 보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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