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리를 보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기어다니기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무언가를 붙잡고 몸을 일으키려고 하고,
조금이라도 잡을 곳이 있으면 금세 일어설 준비를 한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괜히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긴장이 된다.
어느 순간부터 뭐든 붙잡고 일어나려고 했다
예전에는 장난감을 잡고 노는 정도였다.
그런데 요즘은
소파,
식탁,
엄마·아빠 다리,
그리고 트립트랩까지.

잡을 수 있는 건 뭐든 붙잡고 몸을 일으키려고 한다.
얼마 전에는 트립트랩 버클까지 만지면서 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촛농이랑 웃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조금 있으면 트립트랩에 매달려 노는 거 아니야?"
아마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기쁘면서도 긴장되는 이유
부모라면 아마 다 같은 마음일 것 같다.
아이가 새로운 걸 해내면 정말 기쁘다.
하지만 동시에
넘어질까,
부딪힐까,
다칠까
하는 걱정도 함께 생긴다.

특히 일어서기를 시작하는 시기는
균형 감각이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아서
갑자기 뒤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집 안을 한 번 더 둘러보게 됐다.
우리 집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아리가 성장하면서
집도 함께 바뀌고 있다.
안전문을 설치하고,
위험한 물건은 높은 곳으로 옮기고,
모서리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예전에는 괜찮았던 공간도
지금은 아리 눈높이에서 다시 보게 된다.
육아를 하다 보니
집 구조도 아이의 성장에 맞춰 계속 바뀌는 것 같다.
성장은 정말 순식간이었다
뒤집기를 배우고,
배밀이를 시작하고,
기어다니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이제는 붙잡고 일어서려고 한다.
하나를 익히면
금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다.
예전에는
"언제 크려나."
생각했는데,
요즘은
"조금만 천천히 커도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아직은 연습 중
아직 혼자 오래 서 있는 것은 아니다.
잠깐 몸을 일으켰다가
주저앉기도 하고,
균형을 잃고 엉덩방아를 찧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과정도 모두 성장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옆에서 응원해 주고,
안전하게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인 것 같다.
마무리
아리가 붙잡고 일어서려는 모습을 볼 때마다
괜히 웃음이 난다.
어제는 못했던 것을
오늘은 해내고,
오늘은 어려웠던 것을
내일은 자연스럽게 해낸다.
아이들의 성장은 정말 놀라울 만큼 빠르다.
기쁘면서도 조금은 아쉬운 마음.
조금만 천천히 커줬으면 하는 마음.
아마 모든 부모가 한 번쯤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오늘도 아리는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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