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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의 시간/아리 성장일기

9개월 아기 집에서 뭐하고 놀까? 우리 아리가 가장 좋아했던 놀이 7가지

by wanny-life 2026. 7. 24.

오늘부로 아리가 9개월이 되었다.

요즘 육아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있다.

"집에서 뭐하고 놀아주세요?"

처음에는 우리도 장난감을 더 사줘야 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막상 함께 놀아보니 비싼 장난감보다 훨씬 좋아했던 놀이들이 있었다.

특별한 준비물이 없어도 되고, 집에서 바로 할 수 있는 놀이들이다.

오늘은 9개월이 된 아리와 직접 해보면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놀이 7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① 병풍 터널 탐험놀이

우리 집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놀이이다.

처음에는 병풍을 신기하게 바라보기만 했는데,

요즘은 스스로 터널 안으로 기어 들어가 한참을 논다.

안에서 잠시 멈춰 주변을 둘러보기도 하고,

반대편으로 빠져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기를 반복한다.

병풍 하나만 세워도 아이에게는 새로운 모험 공간이 되는 것 같다.

특히 기어 다니는 시기에는 방향 감각과 공간을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되는 느낌이었다.

 

💡 부모 팁
병풍 터널은 매일 꺼내두기보다 며칠 간격으로 다시 설치해 주면 아이가 더 새로운 놀이처럼 반응하는 경우가 많았다.


② 에듀테이블 버튼 누르기

9개월이 되니 손가락을 사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예전에는 손바닥으로 툭툭 치기만 했다면,

지금은 버튼 하나를 눌러보고,

소리가 나면 다시 같은 버튼을 눌러본다.

'내가 누르니까 소리가 난다.'

이 원리를 스스로 배우는 모습이 신기했다.

같은 장난감이어도 시기에 따라 놀이 방법이 달라진다는 걸 가장 많이 느낀 장난감이다.


③ 식탁 밑 탐험

요즘 아리의 최애 장소는 의외로 식탁 밑이다.

장난감을 잔뜩 꺼내줘도 어느새 식탁 아래로 들어간다.

처음에는 왜 저기만 들어가려고 하는지 궁금했는데,

아리에게는 작은 동굴처럼 느껴지는 공간인 것 같았다.

의자 사이를 지나가고,

잠시 멈춰 주변을 살펴보고,

다시 다른 방향으로 이동한다.

비싼 장난감보다 식탁 밑을 더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괜히 웃음이 나온다.


④ 창밖 구경하기

생각보다 오래 집중하는 놀이 중 하나다.

창밖으로 지나가는 자동차,

걸어가는 사람,

흔들리는 나무를 한참 바라본다.

어른에게는 평범한 풍경이지만,

아리에게는 매일 새로운 세상인 것 같다.

다만 창문 근처에서 놀 때는 항상 보호자가 함께 있어야 한다.

방충망은 추락을 막아주는 안전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


⑤ 그림책 함께 보기

아직 끝까지 집중해서 읽는 것은 어렵다.

대신 색이 진한 그림이나 동물이 나오면 손으로 만져보고 페이지를 넘기려고 한다.

요즘은 책을 읽어주는 것보다

"강아지는 어디 있을까?"

"자동차가 보이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보는 시간이 더 즐겁다.


⑥ 까꿍놀이

우리 집 최고의 놀이.

준비물도 필요 없다.

이불 하나면 끝이다.

이불 뒤에 숨었다가

"까꿍!"

하고 나타나면 정말 크게 웃는다.

몇 번을 반복해도 질려 하지 않는다.

이 사진을 찍고 다시 보니,

행복했던 건 아리만이 아니라 나도 마찬가지였다.


⑦ 안전문 잡기놀이

안전문은 원래 위험한 공간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설치했다.

그런데 아리에게는 또 하나의 놀이 공간이 되었다.

안전문 사이로 손을 내밀고,

엄마 아빠 손을 잡으려고 하고,

잡힐 듯 말 듯한 거리에서 계속 웃는다.

표정연기와 말투가 아주 중요하다.

평범한 안전문도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걸 아리를 보며 처음 알았다.


직접 놀아보며 느낀 점

9개월이 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장난감의 개수가 아니라 부모의 반응이었다.

함께 웃어주고,

같이 움직여 주고,

같이 놀아주는 시간이 있으면

비싼 장난감보다 훨씬 즐거워했다.

아이마다 좋아하는 놀이는 다르겠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오늘 소개한 놀이들이 가장 오래, 그리고 가장 많이 웃었던 시간이었다.


마무리

처음에는 '집에서 어떻게 놀아줘야 하지?'라는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특별한 장난감보다

아이와 함께 바닥을 기어 다니고,

까꿍놀이를 하고,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이 더 소중했다.

오늘도 아리는 병풍 터널을 탐험하고,

식탁 밑을 지나고,

창밖을 바라보다가,

마지막에는 까꿍놀이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언젠가 이 사진들을 다시 보게 되면,

오늘의 평범한 하루가 가장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


Wanny Life 한 줄 총평

비싼 장난감보다 부모와 함께 웃었던 시간이, 우리 아리에게는 가장 재미있는 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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