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아기가 요즘 반복하는 행동들 - 버튼 누르기부터 문 여닫기까지

아리는 이제 9개월이 됐다.
예전에도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다고 느꼈지만
요즘은 단순히 장난감을 만지는 것과는 조금 다른 행동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버튼을 누른 뒤 나오는 소리를 기다리고,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어보고,
물건을 떨어뜨린 뒤 어디로 갔는지 바라보고,
리모컨 버튼을 누른 뒤 TV 쪽을 확인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우연이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니 부모 입장에서는 꽤 신기했다.
정확히 아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9개월 무렵 우리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행동들을 잊기 전에 기록해본다.
버튼을 두 번 누르면 노래가 나온다는 걸 기억하는 걸까?
요즘 가장 신기하게 보고 있는 행동은 소리가 나는 동화책을 가지고 놀 때 나타났다.
아리가 좋아하는 책 중에 버튼을 한 번 누르면 효과음이 나오고, 두 번 누르면 노래가 나오는 책이 있다.
처음에는 우연히 버튼을 두 번 누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같은 버튼을 연달아 두 번 누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그리고 노래가 나오면 기다렸다는 듯 양손으로 박수를 친다.
몇 번 반복해서 보게 되니 부모 입장에서는
'두 번 누르면 노래가 나온다는 걸 기억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행동이라 신기했다.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어본다
며칠 전에는 또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내가 안방에 들어가면서 아리와 장난을 치다가 문을 살짝 닫았다.
잠시 후 다시 문을 열어줬는데 그 모습을 유심히 보던 아리가 직접 문을 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다시 문을 당겨 열어보기도 했다.
한 번 만지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닫았다가 다시 열기를 몇 번 반복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문을 만지는 줄 알았는데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문을 움직였을 때 어떻게 되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요즘은 장난감뿐만 아니라 집 안의 평범한 물건까지 아리의 관심 대상이 됐다.





일부러 물건을 떨어뜨리고 어디로 갔는지 바라본다
평소에도 비슷한 행동을 자주 한다.
소파나 매트 근처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떨어뜨린다.
그러면 장난감이 아래로 떨어진다.
바로 다시 잡기도 하고,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굴러가기도 한다.
그런데 아리는 물건을 떨어뜨린 뒤 그냥 다른 장난감을 찾는 게 아니라 떨어진 곳을 한동안 바라본다.
다시 물건을 잡으면 비슷한 행동을 반복할 때도 있다.
왜 반복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물건이 떨어지는 모습과
떨어진 뒤의 위치를 계속 확인하는 것처럼 보여 재미있었다.
리모컨 버튼을 누르고 TV를 바라본다
요즘 아리가 유난히 관심을 보이는 물건 중 하나가 리모컨이다.
처음에는 그냥 버튼이 많아서 누르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자세히 보니 리모컨 버튼을 누른 뒤 TV 쪽을 바라봤다.
버튼을 누르고,
TV를 보고,
다시 리모컨을 만진다.
물론 정확히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도 부모 눈에는
'리모컨을 누르면 TV에서 무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행동이 이어져 보여 신기했다.
아리의 머릿속을 직접 들여다볼 수는 없으니 어디까지나 우리가 지켜보면서 느낀 모습이다.
같은 장난감도 가지고 노는 방법이 달라졌다
이런 행동들을 보다 보니 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도
몇 달 전과는 모습이 꽤 달라졌다는 걸 느낀다.
예전에는 잡고 흔들고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이 많았다면 요즘은 버튼을 눌러보고,
소리가 나면 다시 눌러보고, 움직이는 물건을 반복해서 만져보는 모습이 많아졌다.
특히 자기가 무언가를 한 뒤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바라보는 모습이 우리 눈에는 자주 들어온다.
그렇다고 이런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붙이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저 몇 달 전에는 하지 않던 행동을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다.
9개월 아리의 행동을 기록해두는 이유
요즘 아리를 보고 있으면 하루가 다르다는 말을 실감한다.
버튼을 두 번 눌러보고,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어보고,
물건을 떨어뜨린 뒤 바라보고,
리모컨을 누른 뒤 TV 쪽을 확인한다.
지금은 매일 보는 모습이라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몇 달 뒤에는
또 전혀 다른 행동을 하고 있을 것 같다.
그래서 '9개월 아기라면 이런 행동을 한다'고 정리하기보다는,
'아리는 9개월 무렵 이런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다.
나중에 다시 보면 우리가 잊고 있던 아리의 작은 행동들까지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아리가 9개월이 되면서 전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졌는지,
요즘 집에서는 무엇을 하며 노는지도 각각 따로 기록해두었다.
👉 9개월 아기 성장 기록|우리 집에서 체감한 7가지 변화
👉 9개월 아기 집에서 뭐하고 놀까? 우리 아리가 좋아했던 놀이 7가지
함께 보면 좋은 글
👉 9개월 아기 성장 기록|우리 집에서 체감한 7가지 변화
👉 9개월 아기 집에서 뭐하고 놀까? 우리 아리가 좋아했던 놀이 7가지
👉 8개월 아기가 장난감을 계속 꺼내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