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니스투어/여행

🇪🇸 스페인 신혼여행 #11|세비야에서 마드리드 iryo 이동, 리우 플라자 에스파냐와 첫날

wanny-life 2026. 8. 18. 21:56

📍 오늘의 한 줄

"정들었던 세비야를 떠나 기차를 타고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로. 같은 스페인인데 또 완전히 다른 여행이 시작됐다."


🗺️ 오늘의 여행 동선


이제 정말 세비야와 작별

스페인광장까지 둘러보면서
세비야에서 계획했던 일정은 모두 끝났다.

이제 짐을 가지러
다시 숙소로 돌아갈 시간.

그런데 여행을 며칠째 이어가다 보니
슬슬 몸에도 이상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목감기 이슈 발생.

ㅠㅠ

그래서 그런가
갑자기 따뜻한 커피가 엄청 당겼다.

기차 시간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었으니
숙소 근처 카페에서 쉬었다 가기로 했다.

라테 한잔하려고 했는데
라테는 안 판다고 해서

카푸치노로 변경.

따뜻한 커피 한잔씩 때리면서
잠깐 쉬어본다.

며칠 동안 돌아다니면서 정이 들었는지

이제 진짜 세비야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쉽기도 했다.


📍 세비야 산타 후스타역으로

커피까지 다 마시고
숙소에서 짐을 챙겨 나왔다.

택시를 불러

Sevilla-Santa Justa역으로 출발.

그리고 세비야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나 챙겼다.

착즙 오렌지주스.

ㅋㅋㅋㅋ

세비야에 있는 동안
정말 지겹도록 봤던 오렌지나무.

처음에는 신기했고
나중에는 너무 많이 보여서 익숙해졌는데

막상 떠나려고 하니
오렌지주스까지 하나 챙겨가게 된다.

이제 진짜 안녕 세비야.


생각보다 컸던 세비야 기차역

역에 도착하니
떠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내 기억으로 플랫폼도
12개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처음 봤을 때 느낌은

'어? 대전역이랑 규모가 비슷한가?'

싶었다.

물론 정확하게 비교해 본 건 아니고
그냥 처음 봤을 때의 느낌.

ㅋㅋㅋㅋ



이제 우리가 탈 기차를 찾아 이동.

그런데 스페인에서 기차를 타면서
우리나라와 다른 점 하나를 경험했다.


기차 타기 전에 짐부터 스캔

플랫폼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짐 검사를 했다.

공항처럼 사람이 통과하는 보안검색이라기보다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캐리어와 가방을
검색 장비에 통과시키는 방식이었다.

한국에서 KTX나 SRT를 탈 때는
그냥 플랫폼으로 내려가는 게 익숙하다 보니

이 과정 자체가 꽤 신기했다.

기차 타는데 짐 검사라니.

이런 사소한 차이도
여행 와서 경험하니 재미있다.


📍 오늘 우리를 마드리드까지 데려다줄 iryo

그리고 등장한

오늘 우리를 마드리드까지 태워줄 친구.

iryo.

스페인 고속철도 하면
RENFE를 가장 먼저 떠올렸는데

우리가 알아봤을 때는
iryo 가격이 더 괜찮았고 열차도 비교적 새것이라

이번에는 iryo를 선택했다.

어느 블로그에서 봤던 표현 중에

"렌페가 KTX라면 이리요는 SRT 같은 느낌."

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뭐...

그렇단다.

ㅋㅋㅋㅋ

정확히 같은 구조라는 뜻은 아니겠지만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대충 느낌을 이해하기 좋은 비유였다.


캐리어에 와이어를 묶으려 했는데

기차에 올라
캐리어를 짐칸에 넣었다.

해외여행 기차 도난 이야기를 워낙 많이 봐서

나는 준비해 온 와이어로
캐리어를 짐칸에 묶어두려고 했다.

그런데 직원분이 보더니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감시도 잘되고 있으니
괜찮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셨다.

그래서...

걍 안 묶었다.

대신 마음은 안 놓임.

ㅋㅋㅋㅋ

결국 20~30분에 한 번씩
화장실 가는 척하면서 캐리어 확인.

직원분보다
내가 더 열심히 감시한 듯.


창밖으로 펼쳐지는 지평선

기차가 출발하고
창밖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런 풍경을 보고 있으면
확실히 우리나라는 산이 정말 많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평평한 땅이 펼쳐져 있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지평선을 보는 경험 자체가 흔하지 않았다.

바다를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속이 뻥 뚫린다.

괜히 계속 창밖을 바라보게 된다.

많이 봐둬야지.


끝없이 이어지는 올리브나무

그리고 정말 많이 보였던 것.

올리브나무.

끝없이 펼쳐진 땅에
올리브나무가 줄지어 심어져 있다.

스페인이 세계적인 올리브 생산국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창밖으로 보고 있으니

아... 이 정도면 그럴 만하네.

싶었다.

한참을 달리는데도
올리브밭이 계속 이어진다.

스페인에서 봤던 풍경 중
은근히 기억에 오래 남아 있는 장면이다.


기차 안에 식당칸도 있다

구경하다 보니
열차 안에는 식당칸도 있었다.

커피부터 맥주, 프레즐 같은 간단한 먹거리까지
이것저것 판매하고 있었다.

이동시간이 짧지는 않기 때문에
배가 고프거나 커피 한잔하고 싶을 때
이용하기 괜찮아 보였다.

우리는 이미 먹고 왔으니
구경만 하고 다시 자리로.

그렇게 한참을 달려...


📍 드디어 마드리드 아토차역 도착

마드리드 도착.

드디어 이번 신혼여행의
마지막 도시까지 왔다.

역을 나와 처음 마주한 마드리드의 모습.

오.

느낌이 또 다르다.

바르셀로나도 달랐고
세비야도 달랐는데

마드리드 역시
앞의 두 도시와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같은 스페인이라는 나라 안에서
도시를 옮길 때마다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도
이번 여행에서 재미있었던 부분이다.


그런데 택시 줄이 어마어마하다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 승강장으로 갔다.

그런데...

줄이 어마 무시하다.

ㅋㅋㅋㅋ

사람들이 정말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다행히 택시 숫자도
그만큼 어마어마했다.

계속해서 택시가 들어오다 보니
처음 봤을 때 걱정했던 것보다는

줄이 꽤 빠르게 줄었다.

그렇게 우리 차례가 되어 택시 탑승.

마드리드 시내로 들어가는데

첫인상은...

세비야보다 확실히 복잡하다.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그리고 택시비를 보면서
또 하나 체감했다.

물가도 뭔가 다른데...?

흠냐.

ㅋㅋㅋㅋ


📍 RIU Plaza España

Gran Vía, 84, Centro, 28013 Madrid, Spain

 

 

이번 마드리드 숙소는

리우 플라자 에스파냐.

위치도 괜찮아 보이고
전체적으로 무난해 보여서 선택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체크인.

드디어 오늘의 숙소
리우 플라자 에스파냐에 도착했다.

마드리드에서는 위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선택한 호텔인데
도착해서 보니 일단 로비부터 화려하고 깔끔했다.

 

수도 한가운데에 있는 호텔이고
위치까지 생각하면 객실 크기도 나쁘지 않았고
전체적인 룸 컨디션도 만족스러웠다.

사실 리우 플라자 에스파냐는
예전에 따로 자세하게 후기를 남겨둔 곳이라
객실이나 조식, 위치 등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에 정리해두었다.

 

👉 마드리드 리우 플라자 에스파냐 호텔 숙박 후기 보러가기

 

마드리드 호텔 리우 플라자 에스파냐(Hotel Riu Plaza España) 후기 | 2박 직접 묵어본 솔직 후기

스페인 마지막 여행지는 마드리드였다.마드리드에서는 호텔 리우 플라자 에스파냐(Hotel Riu Plaza España)에서 2박을 머물렀다.우리가 예약한 객실은 디럭스룸.가격은 약 73만 원(2박)이었다.마드리

wanny.life

 

그래서 이번 여행기에서는 호텔 이야기는 간단하게 하고
짐을 풀자마자 저녁을 먹으러 나가보기로 했다.


 

짐을 풀자마자 찾아온 배고픔

짐을 대충 정리하자
갑자기 허기가 몰려왔다.

뭐 먹지?

주변 식당을 검색해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마드리드는
주변에 식당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고르기가 어렵다.

그리고 신기했던 게

검색하다 보면
평점 높은 중식당이 정말 많이 보였다.

나는 사실...

한식이 매우 땡겼다.

ㅋㅋㅋㅋ

며칠째 스페인 음식을 먹다 보니
슬슬 한국 음식 생각이 날 시점.

하지만 촛농이는

빠에야가 먹고 싶다고 한다.

그래.

스페인까지 왔는데
먹고 싶은 거 먹어야지.

괜찮아 보이는 곳 하나를 찾아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 Dudua Palacio Restaurante Mediterráneo

Cta. de San Vicente, 2, Moncloa - Aravaca, Madrid

 

호텔에서 마드리드 왕궁 방향으로
걸어가는 길에 있던 식당.

간판을 보니

SINCE 1975.

오.

오래된 곳인가 보다.

뭔가 기대된다.


마드리드 첫 저녁도 술부터

자리에 앉자마자
일단 술부터 한잔씩 주문했다.

이쯤 되면 여행 내내
매 끼니 술 한잔씩 하는 느낌.

ㅋㅋㅋㅋ

그리고 먼저 나온 음식.

수프 위에
팝콘 같은 게 올라가 있었다.

처음 봤을 때는

'수프에 팝콘...?'

싶었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단순한 조합 같은데
은근히 잘 어울린다.


촛농이가 가장 맛있다고 했던 빠에야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빠에야와 고기.

촛농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온 곳인데

결과적으로 아주 성공적이었다.

지금까지 스페인에서 먹었던 빠에야 중
이날 가장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촛농이도 정말 맛있게 먹더니

지금까지 먹었던 빠에야 중 제일 맛있었다고.

오.

마드리드 첫 식사부터 성공.

그런데...


마드리드 물가 실화냐

맛있게 먹고
계산할 시간이 왔다.

그리고 가격을 보고

ㅋㅋㅋㅋㅋㅋ

세비야에서 몇 끼 먹었던 가격이
한 방에 나온 느낌.

ㄷㄷ

물론 우리가 주문한 메뉴나 식당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는 거라

단순하게 마드리드 전체 물가가
몇 배 비싸다고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에게는

'마드리드 오니까 확실히 돈 나가는 느낌이 다른데?'

라는 첫인상을 제대로 남겼다.

맛있게 먹었으니 됐지 뭐.

ㅋㅋㅋㅋ


마드리드에서 보내는 첫날 밤

배부르게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광장에는
세르반테스 기념동상이 보였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공원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낮에 세비야에 있다가
몇 시간 만에 마드리드의 밤거리를 걷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이번 여행도
정말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비야에서 마드리드까지

아침에는 세비야에 있었다.

스페인광장을 보고
정들었던 골목을 걸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기차를 타고 지평선과
끝없이 이어지는 올리브밭을 지나

지금은 마드리드에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해
세비야를 지나 마드리드까지.

같은 스페인인데도
세 도시의 느낌이 전부 달랐다.

그리고 이제

사실상 내일이 마지막 관광 일정이다.

아침 일찍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일정이 있다.

바로

톨·세 투어.

톨레도와 세고비야를 둘러보는 날이다.

마지막까지 최대한
미련도 후회도 남지 않게 돌아다녀 봐야지.

그렇게 마드리드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했다.


💡 직접 이용해 보니 느낀 세비야 → 마드리드 기차 이동 TIP

✔ 기차역에는 조금 여유 있게 도착하기
우리가 이용했을 때는 열차 탑승 전 짐을 검색 장비에 통과시키는 과정이 있었다.

처음 이용한다면 조금 여유 있게 도착하는 편이 마음 편하다.

✔ 캐리어는 귀중품을 따로 챙기는 게 마음 편하다
우리는 큰 캐리어를 짐칸에 보관했다.

여권이나 지갑처럼 중요한 물건은 캐리어보다 직접 가지고 있는 가방에 넣어두는 편이 좋다.

✔ 이동 중 창밖 풍경도 놓치지 않기
세비야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동안 넓은 평야와 올리브밭이 계속 펼쳐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풍경이라 개인적으로 꽤 기억에 남았다.

✔ 열차 안에서 간단한 먹거리도 구매 가능했다
우리가 이용했던 iryo에는 음료와 간단한 먹거리를 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장거리 이동 중 배가 고프다면 이용하기 편해 보였다.


▶ 다음 이야기

마드리드에서 맞는 첫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톨·세 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는
세고비야.

동화 속 성 같은 알카사르부터
실제로 보니 규모에 압도됐던 수도교,

그리고 세고비야에서 먹어본
아기돼지구이까지.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 스페인 신혼여행 이어보기

◀ 이전 이야기
스페인 신혼여행 #10|세비야 마지막 날, 스페인광장

 

🇪🇸 스페인 신혼여행 #10|세비야 마지막 날, La Bartola 타파스부터 스페인광장까지

📍 오늘의 한 줄"떠나는 날이 되어서야 날씨가 미친 듯이 좋아졌다. 아쉽게도 그래서 세비야의 마지막 모습이 더 예뻤다."🗺️ 오늘의 여행 동선세비야에서 맞는 마지막 아침오늘도 푹 잘 잤다

wanny.life

 

▶ 다음 이야기
스페인 신혼여행 #12|세고비야 알카사르·수도교·아기돼지구이

 

🇪🇸 스페인 신혼여행 #12|세고비아 당일치기, 알카사르·수도교 그리고 아기돼지구이

📍 오늘의 한 줄 "동화 같은 알카사르와 실제로 보니 압도적이었던 수도교. 날씨까지 완벽했던 세고비아에서 오래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냈다." 🗺️ 오늘의 여행 동선 마드리드에서의 첫날을

wanny.life

 


Wanny Life 한 줄 기록

정들었던 세비야를 떠나 기차에 몸을 실었다.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과 올리브밭을 지나 도착한 곳은 여행의 마지막 도시 마드리드. 같은 스페인인데도 또 다른 분위기의 도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