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의 시간/아리 성장일기

아리 100일 사진 남긴 날 - The Natural Studio 그린점 피치데이와 한복, 그리고 잠 부족

wanny-life 2026. 2. 21. 21:59

오늘은 아리의 100일 촬영 날.
태어난 지는 123일이지만,

요즘은 목을 조금 가눌 수 있을 때

촬영을 많이 한다고 해서 여유 있게 예약했다.

집이랑 생각보다 가까워서

이동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다는 게 첫 번째 만족 포인트.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한 팀이 촬영 중이었고,

우리는 잠시 대기하면서 내부를 둘러봤다.

 

벽면 가득 걸린 다양한 콘셉트 사진들.
성장앨범 샘플도 있고, 만삭 촬영 사진도 있고.
스튜디오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자연광 느낌이라 편안했다.

 

 

수유실도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바로 옆 드레스룸에는 의상과 소품이 정말 한가득.
괜히 “뭘 골라야 하지…” 고민할 필요 없다.

작가님들이 아기 분위기 보고 찰떡같이 추천해준다.

 

1️⃣ 첫 번째 콘셉트 – Peach Day

 

의상을 갈아입히는 순간부터 느껴졌다.
“아, 여긴 다르다.”

아기가 놀라지 않게 정말 천천히, 조심스럽게.
요즘 살짝 낯가림 기운이 보이던 아리였는데

울지 않고 웃으면서 촬영 시작.

 

전문가의 손길은 확실히 다르다.
목을 완전히 가누지 못해도

소품으로 자연스럽게 받쳐주고,
시선 끄는 장난감과 소리로 미소까지 유도.

나는 어느 순간 뒤에서 그냥 편안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아, 돈이 아깝지 않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그리고 꿀팁 하나.
부모는 최대한 자세를 낮추라고 한다.
서 있으면 아기 시선이 위로 가서 사진 각이 덜 예쁘다고.
그래서 우리도 작가님 뒤에서 거의 쭈그려 앉아 개인 촬영 중

 

2️⃣ 컨디션 변수… 그리고 한복 촬영 도전

 

첫 콘셉트가 끝나갈 무렵,
아리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오늘 낮잠을 거의 못 잔 상태.
스튜디오 오기 전부터 눈꺼풀이 무거웠는데
밝은 환경 때문인지 끝내 잠들지 못했다.

작가님들도 바로 컨디션 체크.
“잠깐 수유하고 쉬었다 가실까요?”
이 한마디에서 또 신뢰도 상승.

 

수유 + 트림 후 2층에서 한복 촬영 시작.
100일상 세팅이 너무 예뻤다.

 

 

 

하지만…
몇 컷 찍자마자 결국 울음 폭발.

억지로 진행하지 않고,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시 날을 잡기로 결정했다.

솔직히 아쉽지만,
아리 컨디션이 우선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