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신혼여행 #03 | 바르셀로나 스냅, 비와 함께 남긴 우리

📍 오늘의 한 줄
"비 때문에 걱정했던 순간까지, 결국 우리만의 바르셀로나가 되었다."
🗺️ 오늘의 여행 동선

오전에 FC바르셀로나 박물관을 보고 엠파나다까지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하지만 쉴 시간은 없다.
허기부터 채우면서 동시에 옷도 갈아입고 머리도 다시 정리했다.
오늘 오후에는 이번 여행에서 꽤 기대했던 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스냅 촬영!
그런데 창밖을 보니 날씨가 심상치 않다.
이번 여행은 왜 이렇게 일이 쉽게 흘러가는 게 없는지 모르겠다ㅋㅋ
바르셀로나 스냅, 꼰아모르 스튜디오로 예약
스냅은 여행 전에 마이리얼트립에서 찾아보고 예약했다.
여러 곳을 비교해봤는데 우리가 원했던 분위기와 가장 잘 맞았던 곳이 꼰아모르 스튜디오였다.
[1시간]꼰아모르 스튜디오.영화처럼 순간순간 소중한
[1시간]꼰아모르 스튜디오.영화처럼 순간순간 소중한 추억을Love in Barcelona의 후기, 가격을 확인하고, 지금 바로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하세요. 스페인여행
experiences.myrealtrip.com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들도 찾아봤는데 분위기가 미쳤다.
꼰아모르 스튜디오 : 네이버 블로그
안녕하세요.스페인,파리,제주에서 웨딩스냅,허니문 스냅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꼰아모르 스튜디오입니다. 촬영문의 카카오톡 채널 꼰아모르스튜디오
blog.naver.com
막 과하게 꾸며진 웨딩사진 느낌보다는 바르셀로나 거리를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찍은 사진들이 많았다.
물론...
우리가 저런 느낌을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ㅋㅋ
사진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벌써 설렜다.
💡 우리가 스냅 업체를 고를 때 봤던 것
✔ 사진 색감과 보정 스타일
✔ 자연스러운 사진이 많은지
✔ 우리가 원하는 분위기와 맞는지
✔ 촬영시간과 동선
✔ 실제 촬영 후기
스냅 업체마다 사진 분위기가 꽤 달라서 단순히 유명한 곳을 고르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사진 스타일과 맞는 곳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
.
우리가 예약한 스냅
| 업체 | 꼰아모르 스튜디오 |
| 예약 | 마이리얼트립 |
| 촬영시간 | 1시간 |
| 만남 장소 | 레이알 광장 |
| 주요 촬영 | 레이알 광장·골목길·고딕지구 |
| 마지막 촬영 | 바르셀로나 대성당 앞 |
※ 우리가 여행했을 당시 기준으로 예약한 내용이라 현재 상품 구성이나 촬영 코스는 달라질 수 있다.
스냅촬영 착장하고 레이알 광장으로

오늘의 스냅촬영 착장!!
작가님과 레이알 광장(Pl. Reial)에서 만나기로 해서 조금 여유 있게 숙소를 나섰다.
그런데 도착할 때쯤...
또 비가 스멀스멀 내리기 시작한다.

하늘 군데군데는 맑은데 또 한쪽에서는 비가 내린다.
진짜 애매한 날씨다.
잠시 후 작가님도 도착하셨고 비 때문에 촬영을 어떻게 할지 물어보셨는데,
그냥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비 때문에 포기할 순 없지.
비 오는 날 시작된 바르셀로나 스냅촬영
촬영은 레이알 광장에서 시작했다.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작가님이 타이밍을 잘 잡아주셔서 신기하게도 사진에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런 게 역시 전문가의 기술인가 보다.
촬영도 굉장히 빠르게 진행됐다.
우리는 작가님이 알려주는 대로 걷고, 쳐다보고, 웃고ㅋㅋ
그런데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계속 사진을 찍다 보니 주변의 시선을 꽤 많이 받았다.
촛농이는 그게 많이 부끄러웠나 보다.


난 그거 보는 재미도 쏠쏠하였다ㅋㅋㅋ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그렇게 잘 찍고 있었는데 중간에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결국 잠깐 비를 피하기로 했다.
비를 피하면서 작가님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잠깐 쉬어가는 시간.
그런데 생각해보니...
비가 오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비가 오는 김에 갑자기 새로운 컨셉에 도전했다.
푸른바다의 전설ㅋㅋㅋㅋ

이민호, 전지현이 나왔던 그 느낌을 생각하면서 찍어봤다.
결과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는 진지했다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맑은 날에만 찍었다면 남기지 못했을 사진이라 비가 온 것도 나름대로 좋은 추억이 됐다.
B컷인데도 마음에 들었던 사진들




촬영 후 대충 추려본 B컷들.
그런데 이것들도 엄청 마음에 들었다.
바르셀로나 거리 자체가 워낙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지 그냥 걷고 있는 모습만 찍어도 여행 온 느낌이 확실히 난다.
나중에 A컷까지 나오면 스냅사진만 따로 한번 정리해서 기록으로 남겨봐야겠다.
개인적으로 신혼여행에서 스냅촬영을 할까 말까 고민한다면 한 번쯤 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우리가 둘이 여행하면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둘이 함께 나온 자연스러운 사진은 생각보다 많이 남지 않는다.
특히 신혼여행처럼 다시 돌아오기 힘든 여행이라면 더 그렇다.
마지막 촬영지는 바르셀로나 대성당
그렇게 약 1시간의 촬영이 끝났다.
작가님과 인사를 하고 위치를 확인해보니 마지막 촬영 장소가 바르셀로나 대성당 앞이었다.


멋있다.
대성당도 멋있지만 여기까지 오면서 지나온 고딕지구 전체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다행히 고딕지구는 다음 날 제대로 돌아볼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즐거움을 조금 미뤄두기로 했다.
문제는 촛농이의 발.
스냅 때문에 구두를 신고 오래 걸었더니 발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다.
결국 근처 큰길로 나가 택시를 잡았다.

숙소로 가는 길.
길도 멋있다.
스페인이 점점 더 좋아진다.
숙소에서 옷 갈아입고 비니투스로
숙소에 도착해서 잠깐 쉬고 다시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출발.
어제 라 플라우타에서 꿀대구를 먹었지만 오늘은 또 다른 꿀대구 맛집을 가보기로 했다.
목적지는 비니투스(Vinitus).

도착하니 웨이팅이 있었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줄이 빠르게 줄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를 하나하나 고민하기 귀찮아서 여행 전에 미리 캡처해둔 음식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빠르게 주문했다.
그리고...
📷 [비니투스 음식 전체 사진]




테이블이 금방 가득 찼다ㅋㅋ
우리가 주문한 건
샹그리아, 맛조개, 새우, 꿀대구, 푸아그라 스테이크, 빠에야.
이 정도면 거의 제대로 먹으러 온 수준.
확실히 바다가 있는 도시라 그런지 해산물이 훌륭했다.
촛농이의 원픽은 꿀대구.
내 원픽은 새우와 오징어.
개인적으로는 전날 먹었던 라 플라우타보다 비니투스가 조금 더 만족스러웠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가게 분위기까지 포함하면 나는 비니투스 쪽에 한 표.
물론 이건 완전히 개인 취향이다.
스페인에서 먹은 젤라또
배부르게 먹었으니 이제 후식 먹을 차례다.
근처에서 젤라또를 하나씩 사 먹었다.

촛농이는 헤이즐넛 + 딸기.
나는 바닐라 + 딸기.
맛있다.
바닐라도 맛있었지만 특히 딸기가 인상적이었다.
인위적인 딸기향 느낌이 아니라 과일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느낌.
가격까지 생각하면 가성비도 꽤 괜찮았다.
젤라또를 먹으면서 소화도 시킬 겸 숙소 방향으로 천천히 걸었다.
하지만 우리의 먹방은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스페인 전통 커피 꼬르따도 마시러 ONIS COFFEE
촛농이 지인분이 스페인에 가면 기회가 될 때 꼬르따도(Cortado)를 한번 마셔보라고 추천해주셨다.
에스프레소에 소량의 따뜻한 우유를 섞어 마시는 스페인식 커피라고 한다.
그래서 구글에서 근처 카페를 찾아봤는데 우연히 발견한 카페 후기에
꼬르따도가 정말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럼 가야지.
ONIS COFFEE.

들어가보니 인테리어가 굉장히 단순하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고 화려한 인테리어보다는 진짜 커피 하나로 승부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사장님이 진짜 존잘러다.
어쩐지 손님 대부분이 여성분들이다ㅋㅋㅋㅋ
줄은 금방 줄었고 우리는 꼬르따도 두 잔을 주문했다.
이때 촛농이가 자신 있게 외쳤다.
"DOS!"
ㅋㅋㅋㅋㅋㅋ
그게 귀여웠는지 사장님이 웃어주는데 아주 그냥 녹겠더라.

바로 앞에서 만들어지는 꼬르따도.

일반적인 라떼보다 우유가 적게 들어가다 보니 커피 맛은 확실히 진했다.
그런데 신기하게 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밍밍한 것도 아니다.
부드러운데 커피 맛은 진하다.
내가 쓰면서도 뭔가 모순 같은데ㅋㅋ
그때 느꼈던 맛을 표현하면 정말 이랬다.
평소 라떼는 너무 우유 맛이 강하고 에스프레소는 부담스럽다면 꼬르따도가 딱 중간쯤 되는 느낌이었다.
스페인 여행 중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봐도 좋을 것 같다.
💡 꼬르따도(Cortado)는?
에스프레소에 따뜻한 우유를 소량 더해 마시는 커피.
라떼보다 우유가 적어 에스프레소의 풍미가 더 잘 느껴지는 편이다.
카페마다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비율이나 양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그래서 평소 라떼는 우유 맛이 너무 강하고
에스프레소는 조금 부담스럽다면
그 중간쯤으로 한번 마셔보기 좋다.
그 자리에서 꼬르따도까지 전부 마셨다.
이제 진짜 숙소로 돌아가자.
오늘 오전부터 생각해보면
FC 바르셀로나 박물관도 갔고,
스냅 촬영도 했고,
비니투스에서 배 터지게 먹고,
젤라또 먹고,
꼬르따도까지 마셨다.
진짜 많이도 돌아다녔다ㅋㅋ
숙소에 도착하니 갑자기 잠이 쏟아졌다.
아직 시차가 완전히 적응되지 않은 건가 보다.
잠깐 누워야지...
했는데
그대로 잠들었다.
아침부터 워낙 많이 돌아다녔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둘째 날이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ㅋㅋ
▶ 다음 이야기
한참을 자고 있는데
촛농이가 나를 깨웠다.
솔직히 너무 졸려서 그냥 계속 자고 싶었지만
촛농이 얼굴을 보니...
일어나야 할 것 같았다ㅋㅋ
그렇게 다시 옷을 입고 밤의 바르셀로나로 나섰다.
목적지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그리고 첫날 자신 있게
"스페인 와서 한식 먹을 일은 없을 것이다."
라고 말했던 우리는...
불과 이틀 만에 그 말을 철회하게 된다.
다음 편, 밤에 처음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한식 찾아 삼만리ㅋㅋ
🇪🇸 스페인 신혼여행 이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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