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아기 이유식 3끼 시작 - 분유량 변화와 낮잠 2회로 바뀐 하루 스케줄
9개월 아기 이유식 3끼 시작
분유량 변화와 낮잠 2회로 바뀐 하루 스케줄
아리가 9개월이 되면서 이유식을 하루 2끼에서 3끼로 늘리기 시작했다.
이유식 횟수 하나 늘어나는 게 뭐 그렇게 큰 변화일까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하루 전체 스케줄이 꽤 많이 달라졌다.
먹는 시간이 달라지니 분유 먹는 양도 달라지고, 낮잠 시간도 조금씩 밀리면서 자연스럽게 낮잠도 3번에서 2번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아직 완전히 고정된 스케줄은 아니지만 며칠 동안 해보면서 어느 정도 우리만의 패턴이 생겼다.
이번 글에서는 9개월 아리의 이유식 3끼 시작 후 실제 하루 스케줄과 분유량 변화, 그리고 낮잠 2회로 바뀌게 된 과정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이유식 2끼에서 3끼로 늘리기 시작
그동안 아리는 하루 이유식 2끼를 먹고 있었다.
그러다 9개월이 되면서 슬슬 하루 세 끼를 먹는 연습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시간을 딱 정해놓고 먹이기보다는 기존 생활 패턴에 한 끼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이유식이 세 번이 되니 단순히 먹는 횟수만 하나 늘어나는 게 아니었다.
이유식 → 분유 → 낮잠 → 외출
이게 전부 연결되어 있어서 하나가 바뀌면 다른 시간도 같이 움직였다.

아침 첫 끼는 매일 이유식이 아니다
처음에는 이유식 3끼니까 아침 7시부터 이유식을 먹여야 하나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 해보니 우리한테는 굳이 시간을 고정하는 것보다 그날 일정에 맞춰 첫 끼를 바꾸는 방법이 더 편했다.
외출 예정이 있는 날
외출해야 하는 날에는 아침 첫 끼를 이유식으로 시작한다.
보통 7시쯤 이유식을 먹이고 첫 번째 낮잠까지 재운 다음 외출한다.
이렇게 하면 밖에서 챙겨야 하는 이유식 한 끼를 줄일 수 있고 다음 식사까지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
아기 데리고 한번 나가려면 이유식, 수저, 턱받이, 물컵 등 이것저것 챙겨야 하는 게 많아서 집에서 한 끼라도 해결하고 나가는 게 확실히 편하다.
이건 이유식 2끼를 먹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때도 첫 번째 이유식을 먹인 뒤 외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유식 3끼가 되면서 이 방법이 더 유용해졌다.
외출 없는 날에는 분유부터
반대로 특별한 외출 계획이 없는 날에는 아침 첫 끼를 분유로 시작하는 편이다.
이유식이 하루 세 번으로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분유 먹는 양이 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아직 돌 전이고 분유를 통해 섭취하는 영양도 중요하기 때문에 굳이 아침부터 이유식으로 꽉 채우기보다는 분유를 충분히 먹을 수 있는 타이밍을 만들어주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집은 대략 이렇게 운영하고 있다.
| 그날 일정 | 아침 첫 끼 |
| 외출 예정 있음 | 이유식부터 |
| 특별한 외출 없음 | 분유부터 |
| 컨디션이나 기상시간 변화 | 상황에 맞게 조절 |
결국 이유식 3끼를 시작했다고 해서 매일 똑같은 시간표를 지키기보다는 아기 컨디션과 그날 일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하는 게 우리한테는 더 잘 맞았다.
실제 9개월 아기 하루 스케줄
최근 기록을 보면 하루 패턴도 꽤 많이 바뀌었다.
아침 6시 30분~7시쯤 하루를 시작하고 첫 번째 낮잠은 오전 9시 전후.
두 번째 낮잠은 오후 1~2시대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오후에 세 번째 낮잠을 한 번 더 자는 날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두 번째 낮잠을 길게 자면서 세 번째 낮잠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있다.

예를 들면 최근 하루는 대략 이런 식이었다.
| 시간 | 일정 |
| 06:30~07:00 | 기상 |
| 07:00 전후 | 분유 또는 이유식 |
| 09:00 전후 | 낮잠 1 |
| 10:00~11:30 | 이유식/분유 |
| 13:00~14:30 전후 | 낮잠 2 |
| 오후 | 이유식 + 필요시 보충수유 |
| 17:00 전후 | 이유식 |
| 18:00대 | 목욕 + 분유 |
| 19:00 전후 | 밤잠 |
물론 매일 정확히 이 시간대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낮잠을 얼마나 잤는지,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났는지, 외출 일정이 있는지에 따라 30분~1시간 정도는 얼마든지 달라진다.
그래서 이 시간표는 정답이라기보다는 현재 아리에게 맞춰가고 있는 대략적인 흐름에 가깝다.
이유식 3끼가 되면서 낮잠도 3번에서 2번으로
이건 생각하지 못했던 변화였다.
이유식 3끼를 시작할 때만 해도 낮잠 횟수를 일부러 줄일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먹는 시간이 하나 추가되고 깨어있는 시간도 조금씩 길어지면서 첫 번째와 두 번째 낮잠 사이 간격이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두 번째 낮잠이 자연스럽게 뒤로 밀렸고, 오후 늦게 세 번째 낮잠을 재우기가 애매해졌다.
최근에는 두 번째 낮잠을 1시간 20분~1시간 40분 정도 길게 자는 날도 생겼다.
그렇게 충분히 자고 일어나면 굳이 세 번째 낮잠을 자지 않아도 저녁까지 버티는 날이 많아졌다.
결과적으로
이유식 3끼 시작 → 식사 시간 변화 → 깨어있는 시간 증가 → 두 번째 낮잠이 길어짐 → 세 번째 낮잠이 사라짐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우리가 "이제부터 낮잠 두 번만 자자!" 하고 바꾼 게 아니라 아리가 스스로 낮잠 2회 패턴으로 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이유식 3끼가 되니 분유량은 확실히 줄었다
가장 크게 체감되는 건 역시 분유량이다.
이유식이 2끼일 때보다 한 끼를 더 먹으니 당연히 분유를 먹을 수 있는 시간과 양이 줄었다.
그래서 요즘 기록을 볼 때는 분유량만 따로 보기보다 하루 동안 먹은 분유 + 이유식 전체 섭취량을 함께 보고 있다.
최근 기록을 보면 하루 총 섭취량은 대략 800~900ml(g)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예를 들어
- 8월 4일 : 총 830ml(g)
- 8월 5일 : 총 910ml(g)
- 8월 6일 : 총 800ml(g)
정도였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숫자가 분유 총량이 아니라 분유와 이유식을 합친 기록이라는 점이다.
아직 이유식 3끼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먹는 양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계속 기록해볼 생각이다.
이유식 3끼를 시작하고 느낀 점
막상 해보니 이유식 3끼는 단순히 '밥을 하루 세 번 먹는다'의 문제가 아니었다.
수유, 낮잠, 외출, 목욕, 밤잠까지 하루 전체 루틴이 같이 바뀌었다.
특히 우리한테 가장 잘 맞았던 건 시간을 무조건 고정하지 않는 것이었다.
외출하는 날에는 아침부터 이유식을 먹여 짐을 줄이고,
집에 있는 날에는 분유부터 충분히 먹이고,
낮잠을 길게 잔 날에는 다음 식사 시간을 조금 늦추는 식으로 상황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아직은 이유식 3끼 적응기라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
그래도 며칠 기록을 비교해보니 아리 나름대로 새로운 생활 패턴을 만들어가고 있는 게 보인다.
특히 이유식 3끼를 시작한 시기와 낮잠이 3회에서 2회로 줄어드는 시기가 자연스럽게 겹친 게 신기하다.
아기가 크면서 먹는 것 하나가 바뀌면 하루 전체 생활도 같이 변한다는 걸 요즘 제대로 느끼고 있다.
앞으로 조금 더 적응하면 이유식 양과 분유량이 어떻게 자리 잡는지도 다시 한번 기록해봐야겠다.
아기마다 먹는 양과 수면 패턴은 다르기 때문에 이 글의 시간과 섭취량은 정답이라기보다 9개월 아리를 키우면서 직접 기록한 하나의 사례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