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니스투어/맛있는곳

대전 둔산동 김밥 맛집 봉달이 명품김밥 - 우엉야채·치즈·참치와사비 먹어본 후기

wanny-life 2026. 9. 12. 10:04

아리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요즘 아침에 자주 먹게 된 음식이 있다.

바로 김밥.

아리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나면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할 때가 있는데,

어느 날 촛농이가

"여기 김밥 맛있는데."

하면서 데려간 곳이 있었다.

향촌아파트 앞 상가에 있는
봉달이 명품김밥 둔산점.

봉달이명품김밥 둔산점 대전 서구 둔산로 15

알고 보니 촛농이는 예전에 일하면서
이 집 김밥을 먹어본 적이 있다고 한다.

나는 처음 먹어보는 곳이었는데
한 번 먹어보니 왜 기억하고 있었는지 알겠더라.

그 뒤로 아리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는 날이면

봉달이에서 김밥 두 줄 포장해서
차에 앉아 둘이 먹으면서 수다 떠는 게
어느새 하나의 루틴이 됐다.


향촌아파트 앞 봉달이 명품김밥

가게는 향촌아파트 앞 상가에 있다.

처음 보면 오래된 동네 김밥집 같은 느낌.

화려하거나 넓은 매장은 아니고
김밥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작은 가게다.

 

우리는 여기서 먹기보다는
항상 포장해서 먹는다.

아리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오는 거라
김밥을 받아서 차에 앉아 먹는 게 어느새 익숙해졌다.

따로 주차할 만한 공간은 없어서
차를 가지고 김밥만 사러 온다면
이 부분은 조금 불편할 수 있다.

우리는 어차피 아리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는 김에 오는 거라
주차 때문에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그리고 주문하면 미리 만들어놓은 김밥을 주는 게 아니라
주문 즉시 바로 싸주신다.


알고 보니 생활의 달인에도 나온 김밥집

처음에는 이런 걸 모르고 먹었는데
가게를 둘러보면 방송에 소개됐던 사진들이 꽤 많이 붙어 있다.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됐던 곳.



가게 분위기만 보면
그냥 오래된 동네 김밥집 같은데

벽을 둘러보면 방송 출연 사진이며
상장 같은 것들이 상당히 많다.


김천김밥축제에도 참가하셨다고

 

그리고 한쪽에는
김천김밥축제에 참가했던 사진도 걸려 있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작년 김천김밥축제에도 직접 참가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축제 한번 다녀오고 나서
일주일 동안 몸살이 날 정도로 힘드셨다고

그래서 올해는 참가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김밥축제 이야기는 뉴스에서나 봤었는데
우리가 자주 먹던 김밥집 사장님도 참가하셨다니
조금 신기했다.


김밥 종류가 상당히 많다

메뉴판을 보면
생각보다 김밥 종류가 상당히 많다.

기본인 우엉야채김밥부터
고추장불고기김밥, 오징어진미김밥, 치즈김밥, 돈가스김밥, 족발김밥, 참치김밥, 소불고기김밥 등등.

매운 김밥 종류도 따로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먹어본 건

우엉야채김밥
치즈김밥
참치와사비김밥

이렇게 세 가지.

그리고 세 가지를 먹어보니
내 취향도 확실하게 정해졌다.


기본인데 맛있다, 우엉야채김밥

첫 번째는 이 집의 기본 김밥인
우엉야채김밥.

처음 먹었을 때부터
일반적인 야채김밥이랑 맛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먹다 보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시금치.

여기 시금치는 무칠 때
부순 깨를 정말 많이 넣는다.

그래서 김밥을 한입 먹으면
시금치에서 올라오는 고소한 맛이 상당히 강하다.

이게 별것 아닌 것 같은데
김밥 전체의 맛을 꽤 많이 바꿔놓는다.

그리고 이름에 우엉이 들어가는 만큼
우엉도 맛있게 조려져 있다.

전체적으로 간이 약한 김밥은 아니다.

우엉에서도 맛이 확실하게 나고
각각의 재료들도 존재감이 꽤 분명한 편.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간이 확실한 김밥을 좋아해서 잘 맞았다.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게 어묵.

어묵도 많이 조린 느낌인데
푹 퍼지는 식감보다는

씹었을 때 약간 꼬들꼬들한 식감이 남아 있다.

고소한 시금치에
간이 확실하게 밴 우엉,
꼬들하게 씹히는 어묵까지.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김밥은 아닌데
기본 재료 하나하나가 맛있다.

그래서 그냥 야채김밥인데도
심심하다는 느낌이 거의 없다.

내가 먹어본 세 가지 중에서는 2등이지만,

처음 봉달이 명품김밥에 온다면
우엉야채김밥은 한 번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내 취향 1등, 참치와사비김밥

그리고 내 기준 1등.

참치와사비김밥.

사실 이건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ㅋㅋ

나는 원래부터
참치김밥이나 소고기김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기본 김밥이 맛있는 집에서 참치김밥을 먹었으니
내 취향에는 이게 제일 잘 맞았다.

사진으로 봐도 알 수 있지만
김밥이 얇은 편이 아니다.

밥만 두껍게 들어간 것도 아니고
속재료가 꽤 꽉 차 있다.

참치도 뭔가 바로 쓴 느낌이 아니고

양념후 숙성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내 느낌이다

지금까지 먹어본 세 가지 중에서는
참치와사비김밥이 내 기준 1등.

다음에 가도 나는 아마
이걸 또 고를 것 같다.


치즈김밥은 무난하게

마지막은 치즈김밥.

치즈김밥도 역시
속재료가 꽤 푸짐하게 들어 있다.

김밥에 치즈가 더해져서
전체적인 맛이 조금 더 부드러워지는 느낌.

맛이 없는 건 전혀 아니었는데

결국 이건 취향 차이.

내가 원래 참치김밥이나 소고기김밥을 좋아해서
세 가지를 순서대로 고르면

1등 참치와사비김밥
2등 우엉야채김밥
3등 치즈김밥

이 순서였다.

오히려 치즈보다 기본인 우엉야채가 더 맛있었다는 게
이 집 기본 김밥이 괜찮다는 뜻이기도 하다.


둘이 두 줄이면 꽤 배부르다

봉달이 김밥은
얇고 작은 스타일의 김밥이 아니다.

밥과 속재료가 꽤 들어가 있어서
한 줄을 먹으면 생각보다 든든하다.

우리는 보통 둘이 가서

각자 먹고 싶은 김밥 하나씩,
총 두 줄을 포장한다.

그리고 차에 앉아서 하나씩 먹으면
둘 다 꽤 배부르게 먹는다.

요즘 기본 김밥 가격 자체가 많이 올라서
여기도 저렴한 김밥집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김밥 한 줄의 크기와 속재료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들었다.


아리 어린이집 덕분에 생긴 새로운 루틴

처음부터 내가 알고 찾아간 곳은 아니었다.

촛농이가 예전에 일하면서 먹어보고
맛있다고 기억하고 있던 김밥집이었고,

마침 아리 어린이집이 향촌아파트에 있어서
등원시키는 김에 다시 찾게 됐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더 잘 먹는 중

아리 등원시키고,

봉달이에서 김밥 두 줄 포장하고,

차에 앉아서 둘이 김밥 먹으면서 수다 떨기.

요즘 우리에게는
이게 하나의 루틴이 됐다.

맛집이라고 해서
일부러 멀리 찾아가서 먹는 곳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한 번 먹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다시 사 먹게 되는 집이 진짜 괜찮은 집

이라는 생각도 든다.

특히 봉달이 명품김밥은
깨를 듬뿍 넣어 무친 고소한 시금치와
간이 확실하게 밴 우엉,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어묵 때문에

기본인 우엉야채김밥부터
다른 김밥집과 조금 다른 맛이 난다.

그리고 참치김밥 좋아하는 내 기준에서는
역시 참치와사비김밥이 1등.

앞으로 아리 어린이집 다니는 동안
몇 번이나 더 먹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꽤 많이 먹을 듯하다ㅋㅋ


내가 먹어본 세 가지 순위

🥇 참치와사비김밥
🥈 우엉야채김밥
🥉 치즈김밥

내 취향 순위는 이렇지만
처음 방문한다면 이 집 기본 맛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우엉야채김밥부터 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