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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맛집 장원막국수, 매년 다시 찾게 되는 막국수와 편육

wanny-life 2026. 9. 3. 14:35

부여 여행 둘째 날.

아침부터 비가 꽤 많이 내렸다.

원래 계획했던 일정은 비 때문에 조금씩 바뀌었지만
점심만큼은 바뀌지 않았다.

오늘 먹으러 갈 곳은

 

장원막국수.

장원막국수 충남 부여군 부여읍 나루터로62번길 20

 

부여 부소산성과 구드래나루터 근처에 있는 막국수집으로
부여에서는 이미 꽤 유명한 곳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부여의 막국수 전문점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메뉴도 메밀막국수와 편육, 딱 두 가지다.

사실 우리에게는
'이번에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가보는 집'은 아니다.

촛농이가 여기를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거의 매년 한 번씩은
장원막국수를 먹으러 부여에 오는 것 같다.

이번 부여 여행에서도 처음부터

장원막국수는 무조건 가기로 했다.


월요일 오전 11시, 이번에는 웨이팅 없이 입장

월요일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장원막국수는 입구부터 굉장히 독특하다.

뭔가 유명 관광지 맛집이라기보다는
오래된 시골집에 밥 먹으러 들어가는 느낌.

이 분위기도 장원막국수의 매력 중 하나인 것 같다.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꽤 많이 왔는데
월요일에 날씨까지 이래서 그런지 주차장은 널널했다.

평소 사람이 많은 시간에는 가게 앞 주차장이 부족할 수 있는데
그럴 때는 바로 앞 구드래나루터 쪽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실제로 구드래나루터선착장도 바로 인근에 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

웨이팅이 없었다.

바로 입장.

물론 웨이팅이 없다고 해서 사람이 없는 건 아니었다.

들어가 보니 대부분의 자리에는 이미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장원막국수는 원래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줄을 서는 경우가 많은 곳이라
이날은 운이 꽤 좋았던 것 같다. 한국관광공사 여행기사에서도

주말에는 오픈 직후부터 줄이 생길 정도로 소개되어 있다.


장원막국수 영업시간과 메뉴

영업시간은 사진에 적혀 있는 것처럼

오전 11시 ~ 오후 5시

마지막 주문은 오후 4시 30분이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무.

공휴일이 화요일인 경우에는 운영하고
다음 날 휴무라고 안내되어 있었다.

방문 전에는 휴무일을 한번 확인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메뉴는 진짜 간단하다.

메밀막국수 9,000원
편육 22,000원

끝.

 

우리도 고민할 필요 없이

막국수 2개 + 편육 1개

주문했다.

현재 영업시간과 메뉴 구성은 한국관광공사 관광정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기와 장원막국수 방문은?

이번에는 아리도 함께다.

장원막국수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 테이블 형태다.

아기의자가 있을 것 같지 않아서
우리는 처음부터 아리 휴대용 아기의자를 챙겨갔다.

실제로 아기의자가 없는지는 따로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기와 방문한다면 필요한 경우 미리 문의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휴대용 의자를 가져간 덕분에
아리도 자리를 잡고 편하게 앉아 있었다.

이제 우리 밥 먹어보자.


장원막국수는 역시 이 맛

드디어 막국수와 편육 등장.

장원막국수의 막국수는
처음 먹는 사람이라면 생각했던 것보다 맛이 강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꽤 자극적이고, 아주 새콤하다.

담백한 메밀향을 느끼는 평양냉면 같은 방향과는 완전히 다르다.

새콤달콤한 육수에
얇은 메밀면, 오이, 김가루와 양념이 들어가는데
전체적으로 맛이 굉장히 선명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장원막국수의 육수를 새콤달콤한 맛으로 소개하면서
신맛이나 단맛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나는 이게 장원막국수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여름이 되면 자꾸 생각난다.

이날도 맛있었지만
비가 오는 날이라 날씨가 꽤 선선했다.

한여름에 땀 뻘뻘 흘릴 정도로 더운 날 먹었으면
훨씬 더 만족스러웠을 것 같다.


그리고 여기서는 편육을 꼭 같이 먹어야 한다

막국수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장원막국수에서 빼놓으면 안 되는 게

편육이다.

얇게 썰어 나온 편육을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가게에서도 막국수 면을 편육에 싸서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 조합이 상당히 좋다.

편육에 막국수를 싸도
막국수 자체의 맛이 워낙 강해서 전혀 묻히지 않는다.

오히려 촉촉한 고기와 새콤한 막국수가 같이 들어오면서
둘이 잘 어울린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편육에 막국수를 싸 먹는 것을 이 집의 별미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여기에 하나 더.

고추장아찌 한 조각 + 새우젓 + 마늘.

이렇게 편육에 올려 먹는 걸 좋아한다.

막국수 한입 먹고
편육 이렇게 하나 먹으면...

계속 들어간다.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촉촉했던 편육

이번 방문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편육 상태가 정말 좋았다는 것.

보통 둘이 편육 하나를 주문하면
2/3 정도 먹었을 때부터 슬슬 배가 부른다.

예전에 왔을 때는 이쯤 되면 편육이 조금 퍽퍽하게 느껴져서
마지막에는 손이 잘 안 갔던 기억도 있다.

그런데 이날은 달랐다.

끝까지 촉촉했다.

처음 먹었을 때부터 마지막 한 점까지
퍽퍽하다는 느낌이 거의 없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번 방문만 놓고 보면
막국수도 막국수지만 편육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그 사이 아리도 자기 간식 먹으면서
우리의 막국수 타임에 함께하는 중.

이제 우리 여행에서 맛집 갈 때도
아리 자리가 하나씩 생긴다.


장원막국수, 유명세만큼 맛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부여에서 워낙 유명한 곳이라
기대치를 높이고 방문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

우리도 이미 여러 번 방문했고
촛농이는 특히 이 집을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매년 한 번씩은 먹으러 오는 곳.

막국수는 새콤한 맛이 상당히 강해서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강한 맛 때문에
한여름이 되면 오히려 생각나는 음식이기도 하다.

거기에 촉촉한 편육까지 같이 먹으면
확실히 완성되는 느낌.

이번에는 월요일에 비까지 많이 온 덕분인지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해서 웨이팅도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고,

편육 상태까지 좋아서
개인적으로 꽤 만족스러운 방문이었다.

다음에 부여에 오면?

당연히 또 간다.

아마 촛농이가 먼저 가자고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