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아기 걸음마보조기 사용 후기 - 브이텍 스마트 폴딩, 20일 사용해보니

아리가 잡고 일어서는 일이 많아지면서
슬슬 걸음마보조기를 하나 사줘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당장 꼭 필요한 육아용품이라는 생각까지는 없어서
따로 찾아서 구매하지는 않고 있었는데,
마침 브이텍 스마트 폴딩 걸음마보조기 공구가 괜찮은 가격으로 떠서 하나 구매하게 됐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8만원대 정도에 구입했던 것 같다.
그리고 구매한 지 어느덧 20일 정도.
처음에는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다르게 사용하더니
최근 들어서야 드디어 이름 그대로
'걸음마보조기'처럼 사용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약 20일 동안 아리가 직접 사용해본 모습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브이텍 스마트 폴딩 걸음마보조기

우리가 구매한 제품은
브이텍 스마트 폴딩 걸음마보조기다.
박스에 적힌 사용연령은 6~36개월.
처음에는 앉아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으로 사용하다가
아기가 일어서기 시작하면 걸음마보조기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앞쪽에는 숫자 건반부터 도형, 톱니바퀴, 버튼 등
아기가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
한국어와 영어를 선택할 수 있고
버튼을 누르거나 장난감을 움직이면 소리도 나온다.
4곡의 노래와 여러 멜로디도 들어있다고 한다.
단순히 손잡이와 바퀴만 있는 걸음마보조기가 아니라
놀이 장난감과 걸음마보조기를 합쳐놓은 형태에 가깝다.
처음에는 조립부터

상자를 꺼내놓자마자
본인 물건이라는 걸 아는 건지 아리가 먼저 다가왔다.
물론 아직 조립은 아빠 몫이다.

상자를 열어보면 생각보다 부품이 여러 개로 나뉘어 있다.
처음 봤을 때는
'이거 조립 좀 해야겠는데?'
싶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바퀴와 다리를 연결하고
본체와 놀이패널을 조립해주면 된다.
놀이패널만 따로 가지고 놀 수도 있다

앞쪽 학습패널은 본체에서 분리할 수 있다.
그래서 아직 걷지 못하는 아기라면
굳이 걸음마보조기 형태로 사용하지 않고
패널만 바닥에 놓아주고 가지고 놀게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아리도 처음에는
걸음마보조기보다는 앞에 붙어 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
버튼을 두드려보기도 하고
도형을 만져보기도 하고,
소리가 나는 곳을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놀았다.
그런 모습을 보면 6개월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 이유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꼭 걸음마를 시작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그런데 에듀테이블이 있다면 조금 겹친다

약 20일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솔직한 부분이기도 하다.
아리가 처음부터 손잡이를 잡고
걸음마 연습을 열심히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평소에는 이렇게 앉아서
앞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두드리면서 노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결국 걸음마보조기로 사용하는 건 아기의 의욕이 꽤 중요한 것 같다.
아리가 밀고 싶지 않으면
그냥 앞에 앉아서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문제는 우리 집에는 이미 에듀테이블이 있다는 것.
그러다 보니 이렇게 사용하는 날에는
'에듀테이블이랑 크게 다를 게 없는데?'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장난감의 종류와 기능은 다르지만
아리가 앉아서 버튼을 누르고 소리를 들으며 논다는 점에서는 역할이 꽤 겹친다.
그래서 이미 비슷한 놀이 장난감이 있는 집이라면
이 부분은 구매 전에 한 번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다.
바퀴 속도 조절은 꼭 확인했다
걸음마보조기로 사용하면서 가장 신경 쓰였던 건 바퀴였다.
이 제품은 바퀴가 굴러가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잘 굴러가도록 해두었다.
그런데 아리가 손잡이를 잡고 몸에 힘을 주는 순간
걸음마보조기가 앞으로 쑥 밀려버렸다.
아직 보조기가 움직이는 속도에 맞춰
발을 내딛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보니 앞으로 넘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바퀴가 거의 굴러가지 않을 정도로 조절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해놓으니 아리가 잡고 일어설 때도 훨씬 안정적이었다.
아기가 걷는 게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부터 바퀴를 잘 굴러가게 해두기보다는
아기가 어느 정도 밀고 따라갈 수 있는지 확인하면서 조절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걸음마보조기를 사용할 때는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다.
처음에는 그냥 잡고 서는 정도였다

처음 걸음마보조기를 사줬을 때만 해도
아리가 이렇게 손잡이나 본체를 잡고 일어서는 정도였다.
일어나는 건 곧잘 하는데
그 상태에서 보조기를 밀면서 앞으로 움직이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한동안은
'걸음마보조기를 너무 일찍 산 건가?'
싶기도 했다.
그냥 장난감 앞에 앉아 버튼을 누르고 놀다가
가끔 붙잡고 일어서고,
다시 앉아서 놀고.
거의 그런 식이었다.
그런데 20일 정도 지나니 달라졌다

그런데 최근 들어 사용하는 모습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느 날 보니 아리가 손잡이를 잡고 일어서더니
보조기를 앞으로 밀어보려고 했다.

아직 보조기를 잡고 능숙하게 걸어가는 정도는 아니다.
한 발.
그리고 또 한 발.
조금씩 발을 앞으로 내딛는 정도다.
그래도 처음 샀을 때와 비교하면
사용하는 방법 자체가 달라졌다.
처음에는 앞에 있는 장난감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이제는 이게 잡고 움직일 수 있는 물건이라는 걸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사실 그전까지는 에듀테이블이랑 너무 겹치는 것 같아서
'괜히 샀나?'
싶은 마음도 조금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실제로 걸음마보조기처럼 사용하는 모습을 보니
그래도 사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저 작은 발로
한 발, 두 발 앞으로 움직이는 걸 보고 있으면 꽤 뿌듯하다.
20일 사용해본 솔직한 느낌
브이텍 스마트 폴딩 걸음마보조기를
약 20일 정도 사용해본 지금의 느낌은
'처음부터 걸음마 연습용으로 잘 쓰는 물건은 아니었다.'
아리가 원하지 않으면
그냥 커다란 놀이 장난감이 된다.
특히 집에 에듀테이블처럼
버튼을 누르고 소리를 들으며 노는 장난감이 이미 있다면
생각보다 용도가 겹친다고 느낄 수도 있다.
우리도 처음에는 그런 느낌이 꽤 강했다.
다만 놀이패널만 가지고 놀 수도 있고,
잡고 서기 시작하면 보조기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아기의 발달에 따라 활용방법이 달라진다는 건 장점이다.
그리고 우리 집에서는 구매하고 약 20일이 지나서야
조금씩 진짜 걸음마보조기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아직 이것 때문에 걸음마가 늘었다거나
걷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그저 아리가 스스로 손잡이를 잡고 일어서서
한두 발씩 앞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정도.
그래도 처음 제품을 조립했을 때 찍어둔 사진과
최근 사진을 같이 보고 있으면
20일 사이에도 아리가 또 조금 자랐구나 싶다.
처음에는 앞에 앉아서 버튼만 두드리던 장난감이었는데
어느새 잡고 일어나 한 발씩 앞으로 움직이는 도구가 됐다.
앞으로 이걸 잡고 거실을 돌아다니는 날도 오려나.
그때가 되면
지금 찍어둔 이 사진들이 또 꽤 재미있는 기록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